진실은 또는 진리는 이게 진리다가 아니라 ‘너의 거짓말부터 내가 끄집어낼게’라고 하시며 우리의 거짓말을 끄집어내어서 거짓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고 끄집어내는 것이 바로 진실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일입니다. 왜냐 하면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일체 내 뜻이 담기지 않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이 내 뜻에 섞이지 않게 하옵소서” 철저하죠. 그렇게 고백할 때 예수님은 뭐가 사라졌는가. 바로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이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두려움, 그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결국, 예수님의 기도는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도하신 거예요. 기꺼이 이 잔을 마실만 해서 마신다는 것을 수긍할 때 기도는 끝나는 겁니다. 겟세마네 기도는 멈추는 거예요. 다 한 거예요. 내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