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 강 창비(서울:2016)( 내용 )“내 다리를 물어뜯은 개가 아버지의 오토바이에 묶이고 있어. 그 개의 꼬리털을 태워 종아리의 상처에 붙이고, 그 위로 붕대를 친친 담고, 아홉 살의 나는 대문간에 나가 서 있어”아홉 살 때 개에게 물린 기억이 있는 주인집 딸인 영혜는 성년이 되고 결혼 5년 차에 될 때부터 피투성이가 된 고깃덩어리가 주체로 등장하는 잔인한 꿈을 꾸게 된다. 자신이 삽이나 칼을 들고 동물의 살해하고 피를 흘리는 이상한 짓을 하는 꿈을 자주 꾼다.아마 아홉 살 그 당시에, 자신을 물었던 개에 대한 아버지 참혹한 보복을 끝까지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이 잠복된 체험이 성인이 되어 꿈으로 나타난 것이리라.아버지는 개를 나무에 매달아 불에 그슬리면서 두들겨 패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