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악취(전11;1-3)이근호070211

아빠와 함께 2013. 7. 4. 10:48

 

악취
2007년 2월 11일                               본문 말씀: 전도서 11:1-3

(전 10:1) 『죽은 파리가 향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하느니라』

(전 1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

(전 10:3) 『우매자는 길에 행할 때에도 지혜가 결핍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성경은 항상 심판을 빼놓지 않고 말합니다. 심판이란 분류작업입니다. 양편으로 두 진영이 되게 합니다. 예외없이 어느 한편에 소속되도록 밀어붙이십니다. 그 심판으로 인하여 졸지에 지혜자와 우매자로 가름됩니다. 이 세상 어느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어리석은 자이기를 원하겠습니까

다 지혜자로 자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라는 것은 단순히 인간들이 확보할 수 있는 지식 같은 것이 아닙니다.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삶의 원리 같은 것이 아닙니다. 참된 지혜란 실제로 세상을 창조하는 능력입니다. 거기에 비해 인간들이 알고 있다는 지혜는 기껏 선악과를 따먹고 나온 지혜에 불과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하고는 상관없이 자신의 뜻으로 만든 하나님과 자신의 뜻으로 생각하는 메시야를 따로 제조해 있습니다. 사람들이 품고 있는 지혜란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는 양상으로 진행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주기기 위해 힘썼던 자들이, 결코 교양없는 막대먹은 자들이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역사적으로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던 자기 자신의 가치를 누구보다 더 자부심 있게 간직하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진정한 지혜자를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일부라도 알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일부라도 알고 있는 지혜와 예수님의 말씀과는 그 어떤 공통점도 맺지를 못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약간이나마 자신들이 지혜로서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자 해독 능력을 스스로 무시하지 않으려 하는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기존 인간들이 구축해 놓은 하나님과의 구조 자체를 뭉개려 오셨습니다. 소위 말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겨야 한다는 겁니다. 즉 옛 부대는 새 술을 구조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지혜는 인간들이 이해하는 심판 기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알리시는 겁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어째서 우리들 자체가 옛 부대에 담긴 옛 술에 불과하느냐 하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자꾸만 하나님의 지혜에 자신의 지혜를 섞어넣어 자기 구원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똥파리와 같은  심성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예수님만을 참 지혜자로 보내셔서 이 세상의 모든 지혜의 죄성과 허무함을 고발하십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남방여왕이 먼 길을 선물을 갖고 왔지만 예수님으로부터 지혜를 듣기 위해 오지 않는 그 시대상을 예수님은 ‘음란하고 패역한 시대’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파리 한 마리가 향수병에 빠졌다는 것은 향수별에 이질적인 것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즉 향수는 그 자체가 과연 향수와 결합될 수 있는 물질이 어떤 것이야 하는 것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지혜란 바로 이런 속성이 있다는 겁니다. 완전히 이질적인 것을 결코 용납해 줄 수 없는 성격이 참된 지혜의 성격입니다.

마태복음 7:16-20에 보면,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지혜를 안다는 것은 실은 자신의 본색을 열매라는 모습으로 드러내는 바가 됩니다. 그리고 그 열매가 인간의 능력에서 나온 열매인가 아니면, 순전히 예수님에 의해서만 제공된 열매인가를 가려내는 것이 심판입니다. 참으로 구원될 자가 내세우는 지혜는 자신의 열매는 내놓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이 행하신 것에 의해서 주어진 열매만 내놓습니다.

요한복음 15장에 보면, 예수님 자신이 곧 포도나무이며 자신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폐기처분 된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내놓은 열매를 아예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영해 줍니다.

특히 요한복음 12:24-25에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열매를 비로소 시작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른 열매는 열매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의 지혜를 안다고 우기면서 신에게 자기 지혜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향수에 똥파리를 섞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지혜를 정죄하고 부수면서 다가옵니다. 또한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모독하고 핍박하게 됩니다. 그 한 예가 바로 민수기 12장에 나옵니다. 거기에 미리암이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모세의 한 식구인 그녀는 모세가 구스 여인과 혼인한 것에 대해서 모세를 비방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이 가만 있지 않고 그 여인을 문둥병자 되게 하셨습니다. 형편없는 몰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직접 대했던 모세에 대해서 사적인 지혜를 가지고 평가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즉 모세가 그 어떤 능력으로 움직이고 그 모세로 인하여 전체 이스라엘 그 어떤 능력 안에서 인도받고 있는 지를 모르고 미리암은 단지 모세를 개인적 인물로만 여겼던 것입니다. 실은 하나님의 지혜가 모세를 장악하고 있고, 미리암를 포함해서 이스라엘 전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미리암에게 문둥병에 걸리게 해서 비록 육체는 망가졌지만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는 영안은 열리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늘 우리의 지혜를 부수면서 구원하십니다. 기도합시다.

『 하나님 아버지, 주님만의 능력과 지혜에 우리의 지혜를 섞어넣지 않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