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삶은 수고와 땀으로 점철되어 있고, 마치 형벌 받는 인생인 것 같다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 지옥 같은 세상에 그다지 미련 두지 않고 소소한 행복으로 잠시 잠시 숨을 고르며 최소한 자신에게만큼은 부끄럽지 않고, 그래서 고마울 수 있는 하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산다고 말한다.그러나 주의 성령이 임한 자들은 ‘지옥 같은’ 곳의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지옥 가 마땅한’ 삶을 미리 경험한다.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고난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어떤 특정 상황을 상정할 필요도 없다. 감사의 대상이 교체되는 현상은 ‘죽어 마땅한’ 마음을 쉬지 않고 공급받는 구조 안에서만 일어난다.내가 나와 헤어지지 않고는 감사는 대상을 붙이든 안 붙이든 언제나 ‘나’가 되기에, 인간에게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