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내가 진짜 성도인지 성도 아닌지, 구원 받았는지 어떻게 압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십자가 사건이 우리 안에 연속되면 됩니다. 그럼 십자가 사건이 뭡니까? 방금 설명해드렸듯이 십자가 사건이란, 시+공간, 시공간을 전부다 초월한 안목을 갖는 거예요. 이게 더 어렵네요. 예수 믿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
‘예수 믿어라’가 안 되는 이유가, 예수 믿으면 내가 믿잖아요. 그러면 내 존재 따로 예수님 존재가 따로 되어버리면 결국 내가 예수 믿어줘서 내가 구원받으니까 주인공은 내가 되어버려요. 내가 잘난 사람 된다고요. 주님보고 잘났다고 아무리 해줘도 그 잘난 걸 믿어줬으니까 내가 예수님보다 더 잘난 사람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사건이 아니고 존재에요.
사건은 뭐냐? 내 이 존재가 죽는 사건이에요. 무슨 사건?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혼자 죽었잖아요. 그러니까 사도 바울은 자기 존재를 여기 십자가 사건에 집어넣는 겁니다. 집어넣으면 십자가 사건은 나만 죽는 것도 아니고 주님만 죽는 것도 아니고 주님과 내가 함께 죽은 사건이 되는 거예요. 그게 율법의 완성인데 죽은 사건이 되어버리면 나는 그다음부터는 죽음 사건이라는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공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거예요. 사건이 있는 공간에 새로 함께 있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이걸 어떻게 확인하느냐? 확인방법도 주님이 알아서 해요. 인간들이 있잖아요, 시공간 밑에. 전체를 덮고 있는 큰 뚜껑은 있지만. 여기 풀어놓은 귀신이 들어오죠. 귀신은 그냥 집단으로 움직여요. 그냥 들락날락 자기 집이에요. 귀신 들어오죠. 자, 여러분 공부한 것 한번 해봅시다.
㉮귀신 들어온다. 귀신 들어오면 무슨 원리가 들어온다 했어요? 선악원리.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선악지식이 같이 들어오죠. ㉯같이 들어오면 네가 악을 버리고 선하게 살라고 우리에게 압박을 가하죠. 아주 강력한 압박이에요. 이거는 이민가고 도망쳐도 안돼요. 강력한 압박이 들어와요. 인간은 시간을 초월하지 못하니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고요. 미래의 내가 잘 살아남고 구원받기 위해서는 과거에 내가 아는 원리가 내 안에 축적되어야 돼요.
㉰내가 선과 악 중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한 성과로 내가 채우겠죠. 그럼
㉱이 자아가 드디어 단단해지겠죠. 이걸 자기 의라 하는데 자기 의가 다져졌잖아요. 이게 있으면 나중에 하나님이 심판오더라도 하나님은 할 말이 없을 거야. 왜? 내가 워낙 바르게 살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교회에 충성을 했는데, 이게 있겠죠. 내가 자식들 얼마나 잘 키웠는데, 이게 있겠죠. 이웃 간에 나한테 싫은 소리한 사람 못 봤다, 이런 거요. 지금은 몸이 늙어서 그렇지만 나름대로 얼마나 훌륭했는데, 이런 게 있단 말이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까? 뭐가 들어와서 그렇습니까? 귀신. 그것도 한 마리에요, 두 마리에요? 아예 군대 귀신이 들어왔던 거예요, 군대 귀신. 이게 딱 장착되고 난 뒤에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피 흘렸죠. 그럼 피와 죄의 만남에서 십자가 사건이라는 게 지금 바로 현재가 십자가 사건 안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십자가 사건을 몰고 다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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