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542

우리는 죽었다

우리는 죽었다 2021년 5월 7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3:2-3 (3:2)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3: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상을 뭉개버릴 원칙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이미 죽었다”는 겁니다. 우리의 자아는 죽은 자아입니다. ①우리의 생각이나 행동도 죽음에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어떤 직위나 남녀노소나 인품이나 성격이나 재산유무나 학력이나 지식도 우리 자신의 본질을 바꿀 수 없습니다. ‘죽었다’는 말씀은 우리 인간에게 내놓는 모든 종교적 행위나 생각마저도 모두 죽었다는 말입니다. 회개, 반성, 전도, 기도, 헌금, 희생 등등 모두다 다 죽은 것이고 나를 구원하는데 소용없는 것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주일설교 2021.05.10

하늘의 원리

하늘의 원리 2021년 5월 2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3:1 (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은 천문학을 전공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지금 가 계신 곳을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그 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다녀가신 분이요 거쳐가신 분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를 바깥 관점에서 총괄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세상은 그들의 세계 밖으로 추방시켜버렸습니다. 즉 “당신의 관점은 우리 세계에서는 필요없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인간들은 예수님의 관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관점을 더욱 철저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땅은 더욱 땅답게 됩니다. 하늘에 있..

주일설교 2021.05.03

시체 배달원

시체 배달원 2021년 4월 25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20-23 (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2:20)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에 순종하느냐 (2: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2) (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2: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좇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 인간에게는 타고난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해도 변경 못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담..

주일설교 2021.04.26

과장되지 않는 것

과장되지 않는 것 2021년 4월 18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18-19 (2: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인간의 자연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운명은 자연의 운명에 복속되어 있습니다. 자연이 망한다면 당연히 인간도 망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한계는 오로지 눈에 보이는 자연만 의존할 뿐이라는 점입니다. 자연을 통해서 인간들 생존에 유리한 것들을 뽑아내어 자신에게 적용시키면서 인간들은 그것을 ‘진리’라고 말합니다. 뿐만아니라 인간들은 눈에 보이는 자연 ..

주일설교 2021.04.18

그림자와 몸

그림자와 몸 2021년 4월 11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16-17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2: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17. Which are a shadow of things to come; but the body is of Christ. 그림자와 몸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쉽게 인정되는 의미관계입니다. 몸이 있다면 당연히 그림자가 생기겠지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은 율법을 그림자라는 의미사슬과 연결시켜 버립니다. 즉 도대체 ‘율법이 왜 그림자이어야 하느냐?’라는 겁니다. 그림자란 단독적으로 의미가 발생될 수 없는 겁니다. 밤 호수에 달빛이 비쳐 달이 물 표면 위에 ..

주일설교 2021.04.12

십자가라는 철주

십자가라는 철주 2021년 4월 4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15 (2:15)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예수님으로 세상을 이겼다”가 아니라 “십자가로 승리하셨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인간들은 얼마든지 하나님이든 메시야든 성령이든 신학이든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자신이 안 망하기 위해 사는 자들입니다. 불행하지 않고 늘 다행스럽고 불편함이 없이 살고 싶어합니다. 즉 어느 누구도 자진해서 돌 들고 와서 예수님에게 부탁하기를 “나를 찍어서 이 현장에서 즉사시켜 달라”고 할 자가 없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모릅니다. 평생을 현실 속에서 살면서 ‘나는 망해야 돼’를 인정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늘 부추기는 다..

주일설교 2021.04.04

율법의 실현

율법의 실현 2021년 3월 28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 13-14 (2:13)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2:14)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율법을 하나님쪽에서 주시면서 왜 하나님 스스로 율법을 철거하는지 궁금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원하는 그 어떤 바도 하나님의 생각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악마와 한 통속이 된 인간의 입장은 늘 모든 가치 있는 시작은 자기와 결부시킵니다. 삶의 목적이 자신의 절대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인간의 의도하는 바와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가 일치되지 않음을..

주일설교 2021.03.29

할례와 코메디

할례와 코메디 2021년 3월 21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11-12 (2: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하나님께서 할례라는 율법 자체를 살리려고 하십니다. 이는 그 어떤 인간도 율법의 최종 완성인 마음의 할례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이점이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들은 자기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여전히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으로 인해 전혀 하나님의 할례취지를 부응..

주일설교 2021.03.22

철학과 복음

철학과 복음2021년 3월 14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8-10(2: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2: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2: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사도 바울 시대에도 철학이 있었습니다. 사도는 당연히 그것을 의식하지요. 그런 이론들에게는 계속적인 감사가 없다고 말합니다. 철학은 인간이 자신을 살려내기 위해 자기에게 이해가 되는 지혜를 계속 끄집어 내어놓은 지식의 집합입니다. 이러한 지식들은 어떻게든 자연에 적응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자연은 인간들에게 너무나도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혼..

주일설교 2021.03.14

주님께 박힘

주님께 박힘 2021년 3월 7일 본문 말씀: 골로새서 2:6-7 (2: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주님 안에 ‘인간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천사만 사는 세계에 인간이 끼어들 수 있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성령을 받았기에 비로소 알 수 있는 안목입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혼자 삽니다. 거울을 봐도 자기가 있는 공간에 자기 홀로 있습니다. 주님 앞에 자신이 박혀 있는 공간 감지 능력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그것은 기존의 공간에서 자신이 이미 배제된 대상임을 아는 사람에게나 해당됩니다. 이렇게 되면 두 개의 이질적 공간이 ..

주일설교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