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브니엘

아빠와 함께 2023. 12. 11. 23:19

(창 32:30)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그런데 여기서 야곱이 굳이 "내 생명이 보존되었다" 라고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평소에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 생명이 보존되고 있었는데, 그래서 숨을 쉬면서 살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하느냐는 말이죠. 그것은 "아하, 나는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구나" 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말이죠.

바꾸어서 말하자면, "지금까지 내가 알던 환경이 아닌 다른 환경에 접했을 때, 나는 송장이다" 라는 것인데,  그러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냐는 말이죠. 그게 자기를 위한 일입니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야곱은 그동안 하나님의 언약을 위한 일을 해왔던 것인데, 그런데 야곱은 그것을 몰랐다는 겁니다. 자기 자존심을 챙기기 위한 자기 인생이라고 여겨왔다는 말이죠. 그래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겁니다.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야곱은 천사를 만나기 이전까지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처분한다" 라고 여겼는데, 그리고 그러한 야곱의 본능, 그런 습관이 천사를 만나서도 그야말로 유감 없이 발휘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 야곱은 그만 죽었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생명은 보존이 되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여기에 무엇이 개입이 되었을까요? 낯선 환경에 주님의 할 일을 압축해놓은 새로운 이름이 부여되는데, 그 야곱의 새로운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게 바로 '이스라엘' 이라는 겁니다. 즉 싸워야할 군사, 하나님의 군대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송장이 할 일이 무엇인고 하니, 죽은 자도 바쁘다는 말이죠. "송장이 할 일은, 새로움으로 지옥을 반복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죠. 여기서 '새로움' 이란 것은 "사람은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하신다" 라는 것인데, 즉 예수님의 일이 송장과 결합되면서 이 세상이 귀신의 세상이라는 것을, 그게 지옥인데, 그 지옥을 관통하게 된다 .

그러니 성도는 터널을 뚫는 직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길이 없는데 길을 뚫고 나간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 힘은 새로운 힘이기 때문에, 여기서 감사가 나온다는 겁니다. 새롭지 않으면 감사가 나오지 않는데, 새롭지 않으면 분노가 아니면 그것을 참는, 즉 감내가 나온다는 말이죠. 그래서 "인간이 성이 좋은 내가 참지" 라고 하는데, 하지만 감사가 아닌 분노는 억지인데, 즉 인생을 억지로 살아간다는 겁니다. 이유도 모르고, 해답도 모르고, 방향성도 모르고, 그냥 "내 한 몸 잘 간수하면 하나님께서 순수한 인간으로 봐주겠지" 라고 하면서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살아간다는 말이죠.
그래서 천국은 누구의 나라인고 하니, 아들의 나라인데, 여기서 아들의 나라라는 것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가짜라는 겁니다. 이 세상와 와서 인간들에게 배척을 받은 아들, 그 아들의 나라가 진짜 천국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아하, 내가 배척한 나라가 천국이구나" 라고 여기면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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