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원수라는 것, 로마서 5장에 나오는 말씀이죠. 하나님이 원수 된 자를 위해서 피를 흘렸다는.
피와 주님이 원수의 만남, 그 근거 마련해서 그것이 계속해서 작동, 작용을 해야 되는데 옛날에 한 번 알았데. 뭐야 이거는? 본인은 그걸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자칫하면 십자가 믿을 뻔했다는 이런 소리, 결국 문장으로 하면 이런 것밖에 안 돼요. 내가 천국 갈 뻔했다, 그걸 식겁했다. 내가 천당 갈 뻔했다, 이런 소리밖에 안 돼요, 결국은. 논리상. 십자가 몸담고 있다가 얼른 발을 뺐다는 이것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 사람 굉장히 많아요. 십자가 복음 듣고 좀 좋아하다가 그다음에 발 빼고 다시 개혁주의로 돌아간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목사님들이 복음을 얼마나 철저하게 전해야 되는지 알겠지요. 두 가지를 다 전해야 되고. 복음적인 것과 아닌 것 두 가지를 같이 전해야 돼요. 늘 현장성이에요. 그 현장에서 본인이 분명히 자기 정체를 밝히도록 너 어느 노선이야. 분명히 해야 됩니다.
동독에 있는 사람이 그때는 소련이죠. 소련에 있는 사람에게 소련 형편을 잘 모르고, 친구 둘이 있었는데 한쪽이 소련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동독에 있는 사람이 소련 소식이 궁금해서 “나한테 편지해라. 네가 빨간 잉크로 편지를 쓰면 내가 반대로 들을게. 파란 잉크로 하게 되면 네 말 고대로 들을게.” 이렇게 약속을 했어요.
그리고 편지가 왔는데 파란 글씨로 왔어요. “소련은 너무 살기 좋고 소련은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자기 원하는 건 다 얻을 수 있고 물자도 풍부하고 꼭 천국 같아. 그런데 딴 건 다 있는데 한 가지가 없어. 빨간 잉크가 없어서…….”
그게 뭐냐 하면 십자가에요. 예수 믿고 바르게 살고 형제 교제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복음 전하고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고 다 이야기하는데 결국 뭘 빠지느냐? 십자가 빠져버리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언약, 다시 원수를 발췌하는 복음적 기능에 말려든 사람이에요. 가짜인 것을 들춰내기 위해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2절, 나는 너희가 십자가 외에는, 그러니까 빨간 잉크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기를 원한다는. 왜? 그 빨간 잉크가 다 이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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