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설교 602

내 것 없음

내 것 없음 2022년 4월 10일 본문 말씀: 40:1-5 (40: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40:2) 변박하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과 변론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40: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40:4)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뿐이로소이다 (40:5) 내가 한두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하지도 아니하겠고 대답지도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대화. 하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고 인간의 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진해서 찾아오셔서 대화를 하시는 이유는 인간에게는 죄를 발굴하기 위함입니다. 그 방식은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방대한 빅테이터 속에서 나온 겁니다. 엄청난 양의 정보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

주일오후설교 2022.04.10

인간세상은 없다

인간 세상은 없다 2022년 4월 3일 본문 말씀: 욥기 39:13-18 (39:13) 타조는 즐거이 그 날개를 친다마는 그 깃과 털이 인자를 베푸느냐 (39:14) 그것이 알을 땅에 버려두어 모래에서 더워지게 하고 (39:15) 발에 깨어질 것이나 들짐승에게 밟힐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39:16) 그 새끼에게 무정함이 제 새끼가 아닌 것처럼 하며 그 구로한 것이 헛되게 될지라도 괘념치 아니하나니 (39:17) 이는 하나님 내가 지혜를 품부하지 아니하고 총명을 주지 아니함이니라 (39:18) 그러나 그 몸을 떨쳐 뛰어갈 때에는 말과 그 탄 자를 경히 여기느니라 오늘 본문은 타조와 말과 매에 대해서 언급하십니다. 이 짐승을 모두가 하나님께서 친히 기르시는 피조물이다. 이 짐승들의 지혜 여부를 하나님께서 ..

주일오후설교 2022.04.03

만남이 곧 실패

만남이 곧 실패 2022년 3월 27일 본문 말씀: 욥기 39:5-12 (39:5)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하게 하였느냐 누가 빠른 나귀의 매인 것을 풀었느냐 (39:6) 내가 들로 그 집을, 짠 땅으로 그 사는 처소를 삼았느니라 (39:7) 들나귀는 성읍의 지꺼리는 것을 업신여기니 어거하는 자의 지르는 소리가 그것에게 들리지 아니하며 (39:8) 초장이 된 산으로 두루 다니며 여러 가지 푸른 것을 찾느니라 (39:9) 들소가 어찌 즐겨 네게 복종하며 네 외양간에 머물겠느냐 (39:10) 네가 능히 줄로 들소를 매어 이랑을 갈게 하겠느냐 그것이 어찌 골짜기에서 너를 따라 쓰레를 끌겠느냐 (39:11) 그것의 힘이 많다고 네가 그것을 의지하겠느냐 네 수고하는 일을 그것에게 맡기겠느냐 (39:12) 그것이 ..

주일오후설교 2022.03.28

의미의 교란

의미의 교란 2022년 3월 20일 본문 말씀: 욥기 39:1-4 (39:1) 산 염소가 새끼 치는 때를 네가 아느냐 암사슴의 새끼 낳을 기한을 네가 알 수 있느냐 (39:2) 그것이 몇 달만에 만삭되는지 아느냐 그 낳을 때를 아느냐 (39:3) 그것들은 몸을 구푸리고 새끼를 낳아 그 괴로움을 지내어 버리며 (39:4) 그 새끼는 강하여져서 빈 들에서 길리우다가 나가고는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느니라 인간은 자기 중심으로 하여 선으로 자신을 추적합니다. 뒤로 가면 퇴행, 혹은 퇴보요 앞으로 가면 발전 확은 전진입니다. 전진하면 좋은 것이고 퇴보하면 나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인간의 전전의 성향은 이미 창세기 11:4에 나와 있습니다.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

주일오후설교 2022.03.20

열쇠

열쇠 2022년 3월 13일 본문 말씀: 욥기 38:39-41 (38:39) 네가 암사자를 위하여 식물을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량을 채우겠느냐 (38:40) 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삼림에 누워서 기다리는 때에니라 (38:41)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오락가락 할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을 것을 예비하는 자가 누구냐 하나님의 질문은 이미 답이 하나님쪽에 있지 인간쪽이 있지 않음을 전제로 합니다. 즉 인간이 답을 할 수 없음을 미리 아십니다. 그렇다면 인간쪽에서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왜 하나님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가?” 문제는 인간쪽에서 답을 하려는 생각 자체가 답에서 어긋나는 겁니다. 그것은 인간의 답에는 우주를 움직일만한 실효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

주일오후설교 2022.03.13

십자가와 자연

십자가와 자연 2022년 2월 27일 본문 말씀: 욥기 38:31-33 (38:31)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38:32) 네가 열두 궁성을 때를 따라 이끌어 내겠느냐 북두성과 그 속한 별들을 인도하겠느냐 (38:33) 네가 하늘의 법도를 아느냐 하늘로 그 권능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지금 욥은 하나님하고 대화합니다. 하지만 대화의 주도권은 곧장 하나님으로 바뀝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이 모르고 있는 것만 질문합니다. 이것은 곧 인간은 자신이 뭘 모르고 있는 것인지조차 본인이 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욥이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신청한 것은 결코 자신이 생각한 모든 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기 위해서입니다. 즉 자신의 모자라는 부분도 있지만 아는 것은 확실히 옳..

주일오후설교 2022.02.28

사람 없는 황무지

사람없는 황무지 2022년 2월 20일 본문 말씀: 욥기 38:25-30 (38:25)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우뢰의 번개 길을 내었으며 (38:26)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고 (38:27) 황무하고 공허한 토지를 축축하게 하고 연한 풀이 나게 하였느냐 (38:28) 비가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38:29) 얼음은 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8:30) 물이 돌 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어느니라 폭우, 땅, 이슬, 이 모든 것을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운운하면서도 제대로 하나님의 창조과는 반대되는 길을 가고 있음을 모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피조..

주일오후설교 2022.02.20

어디에 있는가

광명의 처소 2022년 2월 13일 본문 말씀: 욥기 38:19-24 (38:19) 광명의 처소는 어느 길로 가며 흑암의 처소는 어디냐 (38:20) 네가 능히 그 지경으로 인도할 수 있느냐 그 집의 길을 아느냐 (38:21) 네가 아마 알리라 네가 그 때에 났었나니 너의 연수가 많음이니라 (38: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38:23) 내가 환난 때와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저축하였노라 (38:24) 광명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땅에 흩어지느냐 하나님과 인간이 직접 대화는 항상 어깃장 납니다. 관심사가 일치되지 못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을 보고 싶어하지만 막상 만나게 되면 대단히 불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며 무슨 ..

주일오후설교 2022.02.15

땅과 지옥문

땅과 지옥문 2022년 2월 6일 본문 말씀: 욥기 38:16-18 (38:16)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밑으로 걸어 다녔었느냐 (38: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었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었느냐 (38:18)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하였었느냐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하나님에게 질문해서 답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께서 질문하시고 우리 인간은 그 질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음을 알려주십니다. 이렇게 인간과 직접 만나게 되면 인간은 없는 존재, 즉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이 다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주님’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욥이 만난 하나님은 인간들이 생각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일오후설교 2022.02.07

공포의 산물

공포의 산물 2022년 1월 30일 본문 말씀: 욥기 38:12-15 (38:12) 네가 나던 날부터 아침을 명하였었느냐 새벽으로 그 처소를 알게 하여 (38:13) 그것으로 땅끝에 비취게 하고 악인을 그 가운데서 구축한 일이 있었느냐 (38:14) 땅이 변화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고 만물이 옷 같이 나타나되 (38: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금한바 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아침과 새벽과 악과 관계는? 하나님을 직접 만난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주관식 문제를 부여받습니다. 욥은 자신을 의미있게 여깁니다. 즉 욥이 스스로 자기에게 문제를 출제하고 질문 던지고 그것에 대해서 자신이 궁금한 것을 해답을 얻을려고 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결국 자신을 유(有)의미있는 존재가 되리라고 여겼던 겁니다. 그..

주일오후설교 202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