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성도들은 모일 때마다 즐거워요. 더 이상 내가 내 인생에 대해서 신경 안 쓰는 존재라는 것을 매일같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주심을 매일같이 즐거워하죠. 매일같이.
그래서 어제 오후 설교 기도에 그런 게 있었죠. 과거를 삭제하면 미래도 같이 삭제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주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는 참새나 백합처럼 현재 주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사실이 오지도 않는 미래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소중한 겁니다.
“내일 염려는 내일 하라.” 이 말은 뭐냐? 내일이 너의 날이 결코 아니라는 거예요. 잊지 말라는 겁니다. 주와 함께 있는 그날이 내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함께 있는 그 날로 충분하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은 영광만 받아 챙기면 돼요. 우리가 몇 살 더 오래 사는 것은 하나님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너의 존재함을 통해서 내가 감사와 기쁨 얻으면 그걸로 하나님이 우리 구원하는 것은 다 뽑아냈죠. 내일 됐는데 내일 살려줬다는 말은 뭡니까? 내일 돼서 또 쪽쪽쪽 다 뽑아내는 거예요. 다음 날 되면 또 뽑아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도하고 주님하고 궁합이 잘 맞아가지고 짝이 잘 맞아서 매일같이 종말을 즐기는 새로운 집단을 만드는 것이 교회다 이 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지킬 주의 날은 없는 것을 이제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의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매일이 주의 날이고 매일이 종말인 것을 우리는 이제 주와 함께 같이, 주님이 즐기는 것처럼 같이 즐길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우리로부터 자유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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