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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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2025. 2. 13. 11:56

요한복음 6장 70절에 그 대목이 이렇게 나와 있어요.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이렇게 되어 있어요. 

예수님의 선택의 체계에 내부균열이 일어납니다. 갈라짐이에요. 사람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 본인이 선택해놓고 본인 선택의 그 무대의 현장에 균열을 의도적으로 야기 시켜버립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예수님의 선택을 시도하시는 것은 무엇의 시범이냐 하면, 오늘날 우리가 자신을 날마다 선택하면서 우리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주님께서 본인이 선택해놓고 본인이 선택한 제자 가운데서도 균열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우리를 대신해서 하신 주님의 그 태도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대비체험 하라는 거예요. 우리 자신의 선택과 결정과 자유의지 속에서 주님께서는 균열을 발생시키는 겁니다. 

갈라지게 하는 거예요. 주님의 선택한 제자가 주님을 배신했다는 말은 곧 주님의 자기결정이 자기 자신을 배신하는 거예요. 이게 주의 일이에요. 이게 하나님의 일입니다. 철석같이 믿는 우리 자신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배신하게 되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 지긋지긋하게 만들고, 나 자신이 미워지게 만들고, 나 자신의 꼬라지 보기 싫을 정도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주의 일이에요. 

‘너 지금 무슨 짓 하고 있는 거야?’라고 내가 나를 질책하게 만드는 일, 그게 주의 일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내가 나 되기를 포기하게 되고 나는 너가 되고 너는 나가 되어야 돼요. 이렇게 바뀌어져야 된다고요

 

그리스도의 법은 철저하게 금지, 금지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절단 되었다는 것, 네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 그것을 확실하게 우리한테 꽂아주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법이에요.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가 아니면 네 쪽에서 내 쪽으로 건너올 수 없었다, 를 분명히 하는 그 법, 그 법이 꽂힐 때 그것을 성취하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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