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알 수 없는 “다오, 다오”를 반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요구하는 겁니까?
그것은 자기 손에 모든 타인이 다 살해당기를 요청하는 요구입니다. 창세기 4장에서 아벨은 형 가인으로부터 죽게 됩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 빼놓고 남들이 살아있다 는 그 존재 자체가 개인들의 분노와 화를 자극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남’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존재는 나의 손에 죽어야 하는 겁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가까운 가족을 포함해서 모든 대인관계에서 기본적인 심보는, “너 오늘 내 손에 죽어봐라”입니다. 실제에서 이것이 불가능하니 속으로 저주도 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불행하기를 기원하게 됩니다. 이런 살인의 충동은 자기 바탕의 건재함을 위한 세상이기를 일방적 자기 삶의 원리를 외부에다 강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