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살과 피

아빠와 함께 2023. 12. 10. 18:51

살과 피 231210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오늘은 최후의 만찬입니다. 세상은 두 개가 있어요. 아랫동네가 있고 윗동네가 있어요. 아랫동네는 1층이고 윗동네는 2층이에요. 1층은 사람들 눈에 다 보입니다. 1층, 사람들은 1층 사람들이에요. 1층에 사는 사람들. 근데 사람은 2층이 있다는 걸 몰라요. 왜냐하면 1층에 살다가 죽는데 2층으로 올라간 것은 눈으로 본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냥 살다가 우리는 화장터에서 화장하면 된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빨리빨리 이야기해 버려야 되겠네.

1층에서 살다가, 그런데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람은 그냥 결혼해서 아기 낳고 그냥 20, 30, 40, 50 백살 살다가 죽으면 그냥 화장터에 가가지고 흙이 되고 뿌리면 끝이야. 딴 거 생각하지 마. 그게 인생이야. 그게 다야. 이렇게 생각한다고요.

근데 주님은 “아니야. 아니야. 누가 그런 거짓말 해? 2층 있어. 2층 하늘나라 있어.” 이렇게 한 거예요. 하니까 사람들이 “니가 뭔데 니가 우리가 모르는 2층 하늘나라 니가 어디 있다고 니가 어떻게 알아?” 그러니까 “내가 거기서 왔거든.” “니가 거기서 왔어? 그러면 니가 거기서 왔다는 걸 우리한테 증명해 보라. 니가 거기서 왔다면 어떻게 알아?” “내 죽고 난 뒤에 증명될 거야.” 하니 “너 죽고 난 뒤? 에잇! 죽여버리자.”

죽고 난 뒤에 사흘 만에 주님이 죽은 데서 다시 살아났어요. 그리고 어디로 갔습니까? 1층에서 살다가 붕붕 구름 타고 붕붕 올라가 가지고 2층 하늘나라에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하늘나라가 있었던 겁니다. 하늘나라. 하늘나라에 있었던 거예요. 사람들은 그걸 몰랐던 겁니다. 그리고 난 뒤에 그 하늘나라 가는데 예수님께서는 자기만 먼저 가 있었거든요. 근데 거기에 하늘나라 천국 가려면 천국에 백성이 있어야 돼요. 백성을 이제 건져야 되는데 백성을 무슨 수로 건지느냐 하는 거예요.

그들은 이 땅에 살면서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가 최고고 아무리 요모조모 봐도 하늘나라에서 살 사람이 전혀 안 돼요. 하늘나라. 거기서 짜장면 좋아하지, 라면 좋아하지, 하늘나라에 무슨 라면이 있겠어요? 그래서 노는 거 좋아하고 장난감 좋아하고 하는데 하늘 나라는 장난감이 없어요. 큰일 났어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장난감 없어서. 하늘나라는 그런 거 하고 안 놀아요. 달리 놀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1층에 살던 사람은 2층에 올라갈 수가 이제 없는 거예요. 왜? 사는 게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그걸 다 누가 알고 있느냐 예수님이 다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불러 모았어요. “다 이리와. 이리 다 이리 와. 이리 오세요. 이리 오세요.” 다 이리 와 가지고 둥 둘러놓고 “너희들 빵 먹나?” “빵이 있습니다.” “그 빵 내가 줄게. 너희들 포도주 먹나?” “포도주 먹습니다.” “내가 그 포도주 내가 줄게. 내가 포도주 줄게.” 그리고 이 빵과 이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하늘나라 2층에 올라간대요. 하늘나라 내가 있는 아버지 집에 간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도 “이게 무슨 뜻이지? 그냥 빵인데. 그냥 포도주인데. 포도주인데 빨간 포도주인데 이건 그냥 빵인데 어떻게 이 빵이 나를 천국에 보내주지? 이상한데. 일단 주시니까 받아먹자.” 해서 예수님께서 각자 있는 빵 다 손에 놓고 내가 있는 빵 내가 빵을 나한테 가져와서 빵을 가지고 떼서, 떼서 하나씩 입에다가 넣어주는 거예요. 빵 없나? 빵을 이렇게 빵 빵 빵 빵. 빵 먹으세요. 빵. 옳지. 이제 빵 먹으세요. 빵. 빵 먹지요. 빵을 주면서 말합니다. “방금 준 빵이 누가 준 빵이지?” “예수님이 주신 빵이에요.” “그게 내 뜯겨져 나온 내 살이야. 살점이야. 자 이제 포도주 먹어야지. 포도주. 포도주 먹자. 너도 마시자. 방금 먹은 포도주 주스 이거 누 포도주이지?” “이건 그냥 포도주인데요.” “이게 바로 내가 너의 죄를 씻기 위해서 흘린 나의 피를 니가 먹은 거야. 이제는 니 속에 내 피 있다. 니 속에 내 살점이 있다.”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지금껏 살아왔던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로서 살았는데 그걸 몽땅 누구 것으로 돌렸냐 하면 같이 천국에 살아야 될 제자들의 살과 피로 돌려주는 거예요. 그걸 돌려주는 거예요. 예수님 혼자 대표로 해놓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자기의 인생 전체를 제자들에게 다 되돌려주는 거예요. 그때는 몰랐지. 그때는 몰랐는데 예수님이 이런 이야기 합니다. “자. 내 살과 내 피를 마셨지?” “예. 그러면 이게 무슨 뜻입니까?” “좀 기다려봐. 기다려 보면 내가 내 살과 내 피가 왜 중요한지 알 거야.” 이렇게 했어요.

그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이야기했어요. “예수님. 이런 거 말고요. 우리가 예수님 안 버립니다. 예수님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우리가 예수님을 버리겠습니까?” 엄마 버리나 안 버리나? 니가 엄마 버리나 안 버리나? 니도 니 아빠 엄마 버리나 안 버리나? 아빠 엄마 나 아빠 엄마 싫어. 이럴 거야 안 할 거야? 지금은 그럴 생각 하나도 없지. “예수님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예수님은 우리가 안 버립니다.” 예수님이 하는 말이 “너희들이 날 버리게 돼 있어. 뭐 날 사랑한다고, 날 따른다고? 엄마 좋아 아빠 좋아 버리게 돼 있어. 버리게 돼 있어.” 그렇게 이야기하고. 바로 둘이 싸우는 거 봐라. 지금 이거. 이제 서로 못 버리겠다는 거예요.

해놓고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어떻게 하느냐? (지금 장난치는 시간 아니야) 어떻게 하느냐? 지금 살과 피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로 하여금 이 무서움에 떨게 해요. 무서움에 떨게. 뭐냐 하면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데 가만 보니까 여기 예수님은 체포돼서 가거든. 체포돼가지고. 마치 아이들한테 엄마가 나쁜 짓도 안 했는데 엄마가 체포돼서 갈 때 아들이 얼마나 친구들을 보고 부끄러워 하겠어요. “느그 엄마 잡혀간다.” “우리 엄마 아니야.”“느그 아빠 잡혀간다.” “우리 아빠 아니야. 아저씨야. 아줌마고. 우리 엄마 아니야.” 왜 그런 짓 합니까? 자기를 살리기 위해서 그렇게 했거든요.

결국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는 것은 이것은 삐, 하늘나라 갈 수가 없어요.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해서 하늘나라 못 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어요. “너희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나는 너희를 끝까지 사랑해 줄게. 내가 다시 너희에게 찾아올게.” 하시고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그런 의미 있는 말씀을 남기고 십자가에서 홀로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제자들은 “끝났어. 끝났어. 끝났어. 이번 게임 끝났어. 야! 고기 잡으러 가자. 끝났다. 끝났다.” 예수님 말씀 다 헛방 다 날아가고 이랬어요.

그때 예수님께서 마가복음에 찾아와서 하신 말씀이 마가복음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최초인지 모르겠다만 성경 한번 볼까요? 마가복음 16장 4절에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서 저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에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이라’ 살아난 것과 본 사람의 말을 믿지 않아서 저희들을 꾸짖었어요.

꾸짖어 놓고 하시는 말씀이 거기서 제자들에게 자기의 잘못을 분명히 하고 예수님께서 이루었던 그 모든 것을 예수님 마음, 저들 제자들 마음속에 사랑으로 이어버렸어요. 내가 너를 사랑한다. 안에, 그 사랑 안에 뭐가 들어 있는가? 예수님이 이루었던 모든 것이 사랑 안에 다 담겨 있어요. “이게 내 살이고 이게 내 피다. 이 속에 내가 너희를 뭐든지 모든 걸 사랑하는 사랑이 다 담겨 있다.” 이렇게 사랑을 하니까 제자들이 그다음부터는 겁이 하나도 없었어요. 안에 예수님이 들어오니까 예수님의 사랑이 들어오니까.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해주는구나. 애가 있는데 엄마 아빠를 도망쳤어요. 그런데 도망친 그 자리까지 아빠 엄마가 찾아왔어요. 기쁘겠어요 안 기쁘겠어요? 학교에 와서 얻어맞고 있는데 저기서 엄마가 와가지고 엄마다 하니 찾아오니 좋지요?

이처럼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홀로 남겨둔 게 아니라 주님께서 사랑으로서 늘 찾아와 주시면 그냥 찾아오는 게 아니고 빈손으로 찾아오는 게 아니고 예수님이 이루었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다 넘겨주기 위해서 우리에게 찾아오신 거예요. 그게 니 살이 내 살이고 니 피가 내 피고, 내 피가 니 피고 내 살이 니 피다. 주께서는 그렇게 한 몸이 되어서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겁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고 아무것도 할 줄도 몰랐는데, 예수님 홀로 다 이루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살과 피가 우리 안에 늘 살아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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