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14

히브리서 9:18-22 피여기서 말하는 ‘피’란 예수님의 죽음을 말합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사람이 흘린 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예수님과 동일한 피를 가진 혈육이 없다는 뜻입니다.예수님의 이복동생들의 피가 우리 인간의 죄를 사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이 피로 인하여 새로운 하늘나라의 가족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십니다.이는 오직 ‘예수님의 피’로만 이 지옥적인 세상에서 자기 가족 찾기에 나서신다는 뜻입니다.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마 12:48-50)이는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는 오로지‘피’로만 증거하고 대화하고..

이근호 2025.01.03

한강 강연을 듣고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락 강연을 듣고 ] -2024년 12월 8일 밤작가는 자신이 과거로부터 펴낸 단편과 장편 소설을 쓰게 된 심정을 들려주었다. 9살, 광주에 살 때, 처음으로 자청해서 시집이라고 여겼던 그 내용으로부터 해서 54세가 된 지금까지 금실처럼 연결된 질문이 있었다는 것이다.그것은 ‘사랑은 어디 있을까’이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폭력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가장에 의한 가정 폭력과 국가 권력에 의한 폭력들이었다. 이런 폭력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의 마음으로 연결하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가 늘 의심이 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계속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세상은 아름다우면서도 왜 한편으로 폭력적인 상처가 남발되는지 이 모순을 해결해야 하기에 지금도 자신의 육신을 ..

이근호 2024.12.09

071108 박윤진 김대식성도의 글의 특징

박윤진, 김대식 성도의 글이 목사들과의 글과 다르다는 것을 담박 알 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그것은 영의 세계와 일상 생활과 직접 연결시키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반면에 목사들의 글은, 일단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교회를 무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조심스러움이 담겨 있다.  즉 "성도 여러분 제 글을 읽고 주님의  은혜받기를 바랍니다마는 제발 그 후로 '그렇다면 꼭 교회 다닐 필요있어. 교회는 별 소용도 없네'라는 생각으로는 빠지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는 조심스러움까지 포함된 글을 남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도의 일상적인 삶 속까지 내려오시는 주님의 영적 파워가 아니라 일단 교회까지만 오시고 일반 교인들은 교회에 출석해야 비로소 만나게 되는 주님의 영적 세계를 목사들이 은근히 전하는 셈이 된다. 그래..

이근호 2024.10.15

2006-11-10 댓글

귀하에게 다음 두 가지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성경 귀절은 언제 어디서는 그 문장, 그 단어로 되어 있지만 어떤 때는 감격과 감동으로 다가오가다도 어떤 때는 별 관심을 주지 못하는 귀절로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소리를 과거에 많이 했더라도, 복음의 능력이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초점을 어디에다 맞추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2.  성도에게 일어나는 '하나님의 일'이란 성도의 지식이나 고백을 긍정하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것에 대한 확보나 소유가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 아님을 통보하면서, 자신의 과거의 지식이나 고백을 소유하고자 하는 그 죄를 지적하면서 벌어진다는 겁니다. 즉 하나님의 일이란 인간을 부정하지 않고서는 일어나는 법이 없는 겁니다. 개혁주의 신학..

이근호 2024.08.17

목사 월급 100만원

목사 월급 100만원 수년 전이었습니다. 헌금이 잘 안 나와서 맨 날 적자였습니다. 우리교회 교회 재정을 맡은 조규현 장로님께서는 그 날짜가 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목사 사례금을 농협에 넣는 일 때문에 늘 걱정하셨습니다. 그 당시 아무리 적게 잡아도 목사 기본 생활비가 200만원이 필요했던 때였습니다. 우리 교회 교인들은 십일조 안 해도 구원받는다는 그 기쁜 소식(?) 때문인지 아니면 자기네들 살기가 급선무였는지 모르지만 교회 돌아가는 사정에 나 몰라라 했습니다. 이 때 이상규 집사님께서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지금부터의 내용은 제가 일방적으로 지어낸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이상규 집사님: 조장로님, 목사님 사례비를 100만원만 하면 교회 적자 아닙니다. 200만원으로 정해놓으니 적자이잖아요. 조규현..

이근호 2024.07.27

대제사장

히브리서 4:14-16 대제사장사람 가운데서 누구를 하나 세운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인간을 살리시겠다는 의지의 표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통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그 자체만 해도 사람은 자기 목숨을 거기다 걸어도 영광이 되고 복이 됩니다.이 세상에 그 어떤 낭패와 손실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과 통하는 줄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얻은 겁니다.그렇다면 이 ‘대제사장’이라는 줄에 어떻게 붙들고 합류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강력한 악마의 방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죽음을 다루는 일을 하는 자입니다.즉 ‘자기 죽음’을 마땅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자만이 기꺼이 자기 죽음을 감수하고 대제사장의 자리에 나아올 수가 있습니다.대제사장의 자리는 무서운 하나님의 거룩이..

이근호 2024.06.30

말씀의 운동력

히브리서 4:12-13 말씀의 운동력보통‘살아 있다’라는 표현은 사람이나 동식물에게 사용합니다. 해와 달이나 별에게도 ‘살아 있다’는 말을 하지를 않습니다. 인간들의 세계에서는 그러합니다.하지만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이 ‘살아 있다’를 확장시켜‘죽음’과의 차이를 드러내는데 사용합니다. ‘죽어 있다’가 어떤 뜻일까요?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뜻이 통하지 않는 것을 ‘죽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자연은 인간들이 뭐라든 살아 있는 게 됩니다.“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

이근호 2024.06.18

복음과 역사

복음과 역사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

이근호 2024.06.11

세상 창조의 뜻

히브리서 4:1-3 세상 창조의 뜻피조물이 피조물이 된 뜻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피조물은 창조하신 분에 의해 다루어지면서 그제사 그 뜻이 드러납니다.피조물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이것 뿐입니다. 피조물이 생각해야 하는 것도 오직 이것뿐입니다. 왜 피조물이 다같이 피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자는 안식에 들어가고, 또 어떤 이는 들어가지 못하는가입니다. 그 이유는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구원될 자와 구원되지 못할 자를 결정적이고 최종적으로 가려내기 위해 주어진 겁니다.이 사항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될 일이 아니라 전체 인류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이기도 합니다.따라서 성도를 포함해서 모든 자들은 수시로 말씀을 통해서 왜 나는 ⓐ말씀을 거부하는지, 혹은 왜 나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위해 내 ..

이근호 2024.05.26

확실한 것으로 시작

히브리서 3:12-14 확실한 것으로 시작14.  For we are made partakers of Christ, if we hold the beginning of our confidence stedfast unto the end; ‘확실한 것’은 따져봐서 수긍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없음’을 들추어내는 기능을 발휘하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믿지 않음’=‘악심’이기 때문입니다. an evil heart of unbelief,  악하나는 것은 개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두루두루 남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믿어야 될 내용과 직접 만나게 되는 상황 안에서 정해집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어야 될 것들을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주입받았..

이근호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