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악단]이라는 영화를 보고 (줄거리) 대북 제재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제안한 지원금 2억 달러를 받기 위해 북한 외무상이 헝가리에서 국제 민간 인권 단체를 스위스에서 접촉하고 그 단체로부터, 과연 북한이 기독교를 탄압하지 않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북한 주민을 상대로 부흥 집회를 실제로 열 것을 제안받는다. 이 작업이 북한 보위부에 맡겨졌고 보위부 소속 소령을 단장으로 해서 ‘부흥찬양단’을 급조하게 된다. 이 보위부 산하에 북한 암약하고 있는 지하 교회 조직을 색출하고 처단하는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가 이 찬양단 조직 임무을 맡게 된다. 기간은 2주일 뿐이다. 국가 민간단체가 직접 평양에 와서 부흥회를 직접 참관하겠다는 것이다. 물색 끝에 지방 건설 현장을 떠 돌아다니면서 노동자들을 격려하는 ‘승리 악단’과 연결이 되는데 실은 이 ‘승리 악단’ 단원들이 대부분 지하 교인이다. 여기서 여럿을 탈북했고. 같은 보위부 담당 소속에 대위가 하나 있는데 오랫동안 이 승리 악단의 수상한 행적을 쫓고 있었다. 그는 상급자인 소령 몰래 비밀 요원도 잠입시켰다. 오로지 당이 요구하는 2억 불을 챙기기 위해 국제 민간단체의 속이는 부흥찬양단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이 와중에서 책임자 소령은 7년간 마음 두었던 애인을 떠나보내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동시는 그의 어머니는 오래전에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도 당국자로부터 죽임을 당했는데 책임자 소령은 어릴 적 기억에 새삼 아파한다. 점차 전체 단원들이 신앙 분위기 안에서 한마음이 된다. 찬양뿐만 아니라 열심히 예배도 드리고 성경 말씀도 함께 읽는다.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찬양하고 하나님을 찾는 정서적 변화가 일어난다. 공연 이틀을 앞두고 대동강 교회에서 리허설을 하다가 다른 감찰반에 의해서 대원 한 명이 죽고 소령은 대들다가 부상을 당한다. 여기서 소령은 당국자에게 반감을 갖는다. 게다가 자기에게 일을 맡긴 보위국 간부로부터 공연이 끝나면 대원들을 전원 사형시킨다는 소식까지 국제 민간단체로부터 심사받기도 된 날, 소령과 대위는 악단 대원들을 감시하는 병사를 살해하고, 대원들을 모두 압록강 넘어 중국으로 도피시킨다. 그리고 악단장인 소령은 자진해서 공연하기로 한 현장에 나타나 자수하고 사형당함으로써 영화는 끝난다. (영화평) 1994년, 평양 칠골교회 '가짜 부흥회 시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사회 환경 속에서 자아의 형성이란 ‘저항’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무엇을 지키기 위한 저항인가가 중요하다. 영화의 메시지는 이러하다. 기독교 복음은 기꺼이 목숨도 버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복음 평) 북한은 노골적으로 기독교에 적대적이라서 목숨이냐 복음이냐를 구분 짓게 쉽게 한다. 북한 정권이 알아서 복음을 결정한 자들을 색출하여 즉결 처분시켜 준다. 반면에 남한이라는 사회는 ‘자본’이라는 윤활유로 가득 차 있어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해서 대놓고 죽이지 않는다. 따라서 복음을 믿는다고 자부하는 자들이 진짜 자신이 ‘목숨보다 복음이다’로 사는지 확인하기가 참으로 힘들게 된 환경이다. 복음이 알아서 자신을 떠나는지 아니면 자신이 내부의 복음을 말라비틀어지게 만드는지 혼선이 일어난다. ‘십자가 복음 믿으면 당장 사상범으로 처단한다’라는 정치적 친절함이 남한에서는 없는 것이다. 그런지 보니 스스로 복음을 친절히 받아들이는 마음마저 북한 보위국에서 행한 ‘가짜 부흥악단’을 만드는 정책의 일종이 아닐까? 살기 위한 복음은 성경 그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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