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정리

패배

아빠와 함께 2024. 3. 6. 18:34

 


이스라엘 사람들도 죄인이잖아요. 아담의 자손이에요. 그래서 약속은 약속대로 받았는데 그 약속이 자기의 마음과 화합하질 않아요. 인간의 마음이 그래요. 약속은 하나님이 했지만 그 약속이 약속대로 인간 마음대로 호락호락 약속과 합치되질 않습니다. 합치되지 않으니까 오히려 주의 약속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거예요.

어떤 의미에서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똑같은 마음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 불신자들을 천국 가는 성도, 백성으로 어떻게 전환하는가? 그 전환하는 방식이 구약성경에 나옵니다. 방법은 뭐냐? 하나님 믿고 성공하기를 기대했는데 결과가 실패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진짜 하나님의 말씀의 성공, 이스라엘 성공이 뭐냐를 알려줘요.

 이스라엘 자체 내에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될 때에 인간이 정의감으로 뭉치면 하나님께서 정의로운 쪽으로 이스라엘을 재건해주고 다시 괜찮은 이스라엘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에요. 이스라엘은 패배를 해야 돼요. 패배.

다시 말해서 베냐민 지파에게 일어난 그 악에 대해서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는 책임이 베냐민 지파에게 있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사사시대에 베냐민 지파에게 일어난 악행은 사실은 사사시대 전체에 이스라엘에게 책임을 묻게 한 악행을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거예요. 허락하신 거예요.

나는 선한데 너는 악하다,라는 사고방식이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답게 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정반대가 되는 사고방식이라는 거예요. 이 말은 이스라엘 측에 일어나는 것은 열두 지파를 따로 나눠서 어느 특정 지파만 나쁜 게 아니고 그 당시 모든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고 엉망진창이라는 증상을 알리기 위해서 베냐민 지파에게 그러한 특출한 악행을 유발한 겁니다.

 


그전까지는 자기가 처벌자고 베냐민 지파는 처벌받아야 될 자라고 생각했던 그들이 이제는 우리가 과연 처벌할 수 있는 정의로운 자격이 있는가를 하나님께 물은 겁니다. 이 말은, 우리 손으로 우리가 처벌하지 말고 하나님의 손으로 처벌해주세요. 하나님께서 정의롭지, 우리는 남을 처벌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이것은 곧 이스라엘 자체에 대한 패배를 의미하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들이 세상을 볼 때 저놈은 죽여야 되고 저놈은 지옥 가야 되고 하지만 그 문제는 주님 소관이지 우리 소관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우리가 날마다 주님 앞에 우리 뜻이 뭉개지고 주님 앞에 패배자가 되는 그 절차가 있어줄 때 주님이 승리해야 되지, 건방지게 내가 승리하는 일은 다시는 없도록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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