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답(이근호)

도마복음(100529)

아빠와 함께 2013. 4. 13. 14:00

 

인간은 스스로 자기 초월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신성'(신의 품성)이라고 합니다. 자기 속에 있다는 그 신의 품성(=신의 형상)을 계발해서 늘 자신이 곧 신이다는 경지를 궁극적인 삶의 목표로 삼는데 그것이 바로 실은 십자가에서 예수님보고 내려오라고 했던 악마의 얼굴입니다. 즉 인간 속의 신성은 곧 악마의 품성입니다. 도마복음이 이런 신성을 격려해주는 악마의 바이블입니다. 사람들이 종교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도 내심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김용욕씨가 기존의 기독교를 업신여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들었고 접했던 모든 기독교 설교나 신학이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김용옥씨는 자기가 추구하는 노력에서 그 어떤 기독교 신학자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도리어 선도하고 앞장서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런 '자아 속에 신성 발굴하기 시도'는 소위 건전과 청교도를 표방하는 "깬 영성을 가지고 개혁의지를 가진" 자칭 순결한 신앙심을 지니고 '하나님 형상 본받기 운동'에 나서는 자들이 모두 김용옥씨에게 도리어 한 수배워야 하는 판입니다. 존 오웬 계열의 성화론, 새생명 운동, 워치만 니 계열의 교회들 같은 겁니다. 이들의 추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이 우상일 리가 없다. (2)이왕 알게 된 우리 안에 내장되어 있는 그 하나님의 품성을 계발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바이다. (3)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원하고 계시다. 주어진 종교성을 방치해서는 아니된다. 따라서 신의 경지에 이르는 그 노력을 죽을때까지 멈추면 안된다. (4)이런 노력의 결실을 맺는 자는 그들이 곧 예수와 같은 신성 안에 합류된다. 그곳이 천국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도마복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깊은 종교심(=악마의 본성)을 계발해주는 지침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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