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전체에서 특이한 게 있어요. 아가 전체에 여자 집에 남자가 없어요. 오빠가 어미의 아들들로 표현되어있어요. 아버지가 없어요. 아버지가. 사실은 아가서의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3장에서 구원자는 남자의 후손이 아니에요. 여자의 후손이에요. 여자의 후손이라 하는 것은 남자와 상관없는 존재자. 남자 없이 출생했다는 점. 남자와 상관없이. 그러면 이 세상이 남자의 세계지요. 남자의 세계.
그러면 남자의 세계에 속하지 않는 것은 어디에 속하느냐,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지요. 하늘에 속한 자지요. 여자의 후손입니다. 하늘에 있는 분이 이 땅에 왔다면 그건 여자의 후손으로 온 분이지 남자의 후손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남자라 하는 것은 이미 악마와 결탁되어있기 때문에.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나올 수 없는 주체에요. 남자의 후손들은 구원을 받을 뿐이지, 누굴 구원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율법에 이웃을 사랑하라 했지요. 그 사랑의 주체는 하늘에서 와야 되지 같은 땅에 속한 인간이 인간끼리 사랑할 수 없어요. 다들 남자의 후손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악마의 마음으로 포착되어있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가서에서는 여자 집에 남자가 없어요. 끝까지 아비 집이라는 말이 없어요. 어미 집. 그러면 이 여자에게 새로운 아버지가 생긴다면 그건 누구겠어요? 바로 신랑이에요. 신랑이 아버지로 그 빈자리를 마저 채우겠지요.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신랑. 남성. 새로운 남성이 비어있는 남성의 자리를 하늘의 남성으로서 세우는 겁니다.
이렇게 보게 되면 이 아가에 나오는 솔로몬과 이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는 창세기2장에 나오는 아담과 여자의 창조를 더 세밀하게 풀어주는 그런 뜻으로 아가가 기록됐다고 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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