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에서 나오는 남녀의 모든 묘사에서 나는 이렇다. 하는 대목이 없어요. 상대가 말을 나에 대한 모든 상황은 상대 쪽에서 그냥 넘겨주고, 내 쪽에서도 상대에 대해서 나는 이렇다, 가 아니라 당신이 이렇다고 넘겨주는 거예요.그 넘겨줄 때 각자의 힘을 다 빼지요. 나는 이 정도라 하는 것이 일체 포함이 안 되어있어요. 조건부 결혼. “너 수입 얼마인데? 너희 아버지 뭐하시는데?” 그런 거 일체 묻지 않아요. 그냥 있음에 그걸로 끝났어요. 그대 있음에.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자기의 피를 흘리고 살을 찢겼다면 그것이 바로 하늘에서 온 여성이라면 내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굴곡이 심하고 얼마나 심하게 고생한다 할지라도 저는 상관없어요. 그것이 바로 지옥을 이기고 죽음을 이기는 사랑입니다.내가 없더라도 그대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