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말씀- 신명기 속의 그리스도-Ⅰ 서론1. 못 알아먹기사람은 타인은커녕 자기 자신도 못 알아먹는다. 그것은 자기를 낳은 근원을 후차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곧 자기가 태어난 자궁을 태어난 후에 만들어 보는 것이다.이것이 본래성 회복이다. 변화 많은 비본래적인 일상생활에서 본래성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인간의 현존재는 끝없이 지금의 자신과 다른 그 무엇이 되어 가는 과정 속의 존재자일 뿐, 영원히 자기동일적으로 남는 실체적 존재가 아니다. 그리고 점차 다가오는 죽음, 따라서 나의 죽음은 내가 생각한 죽음이 아니다.왜냐하면 죽음의 힘은 너와 나를 구별하지 않고 집체적으로 주어지는 성질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무차별적 상황이 죽음이다. 따라서 죽음 안에서 따로 ‘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