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라는 것은 반드시 무슨 환경을 전제해야 돼요? ‘다 죽여버린다’를 전제로 할 때만 하나님의 은혜가 새롭게 감사가 되죠. 세상 살면서 이런저런 짜증나는 일 있죠? 화딱지 나는 일 있죠? 남하고 다투고 억지로 참아야 되는 일 있죠? 그럴 때 우리는 성급하게 이런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번 문제만 해결해준다면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평소의 우리 본성대로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를 보이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거 안 받죠.
‘네가 죽어 마땅함을 아느냐?’ 이 조건 하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생겨납니다. ‘네가 지금 뭐 엉뚱한 걸로 화내고 싸우고 짜증내는데 네가 과연 네가 보기에 그런 일로 짜증낼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냐? 너는 죽어 마땅해.’라는 것을 분명히 할 때, 비로소 시편 136편 10절의 말씀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장자 칠 때 나도 마땅히 당연히 죽어야 되는데 살아서 주님의 인자하심을 이렇게 증거합니다. 증거하게 해주셔서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증인되게 하셔서 고맙습니다. 그게 바로 진정한 고마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