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율성은 모순되지 않고 둘 다 허용이 되는 개념입니다.
즉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실제 적용하는데 있어 인간의 자율성을 사용해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면 쉽게 해결되는 겁니다.
인간에게 자율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절대주권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하나님은 인간과 관계짓기 위해서 인간 속에다 하나님 자신의 속성을 심어넣게 되는데 그 속성이 곧 하나님의 고유 속성의 일부가 투입되는 겁니다. 그 속성이 바로 자유성이요 자율성입니다.
이렇게 자율성과 자유성이 인간에게 소위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이름으로 심어지는 되면 비로소 그 다음으로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이 가미되면서
인간은 신이 자기에게 넘겨준 신의 속성(자율적과 자유성)을 제대로 발휘해서 그 말씀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가 본인의 의지에 따라 결정짓을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자유에는 책임성이 따르고
책임성에는 반드시 평가 단계, 즉 심판이 따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해도 인간으로서는 억울하게 없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런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인간의 종교성과 철학에서 나온 개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는 뭐가 있는가?
성경에는 예정하심이 있습니다.
이 예정하심은, 인간이 완전히 배제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주권 사상과 하나님의 예정하심의 차이점은,
주권 실시의 대상이 어디까지나 인간과 천사들과 악마들, 즉 피조물을 겨냥하는 거지만.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오직 예수님을 겨냥한 업무지침입니다.
단지 피조물은 거기에 동원된 것 뿐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주권을 운운하는 것이나
그 이론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경에서 말하는 명령법을 수행하기 위해 책임성 있는 인간의 인격성과 하나님의 형상론과 자율성을 거론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 한테도 관심조차 없고
오로지
신에게 잘보여서,(신이 말씀하시는 신학 체계를 잘 받들어 모셨다는 것을 근거로)
자기 구원을 담보하기 위한
종교적 몸부림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