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17 11:20 이근호 목사의 댓글(심재성 목사의 댓글에 대한)입니다.
들을 청중이 예수님 빼놓고서는 없다는 겁니다. 청중은 한 분 뿐입니다. 예수님이십니다. 목사님들이 글을 쓸 때에 고정된 청중들은 청중들이 아니라고 여기세요. 청중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 뿐이라면 얼마든지 혼자 중얼거리면서 강의도 하고 설교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빼놓고 다 허상이요, 하나님 나라 빼놓고서는 다 허구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허구적인 십자가 마을을 실상이라고 보시고, 자꾸 허상적인 집회를 마치 의미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양 여기니까 "왜 당신 혼자 강의하느냐"는 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저는 심목사님께서 눈치 코치 안보고 솔직하고 속에 있는 심정을 털어내는 것이 대해서 이종호 목사님과 더불어 심목사님의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꽁하니 속으로 새기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자유스러운 태도라서 치하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말씀 속의 세계가 얼마나 가상적인 상태로 세상에 출현되는가를 맛볼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봅니다. 있지도 않는 청중에다 대고 혼자 강의하고 혼자 글 쓰는 저를 보고 '강의를 독식하지 말라'고 한다면 저로서는 정말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혹시 저의 글이나 강의에 동의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기적이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바람'입니다. 왔다가도 가버리는 바람 같은 것입니다. 바람조차도 없는 무풍지대에 예수님 바라보면서 강의하듯이 심목사님도 그 외로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바람이 아니라 실체요 현실이요 지금도 세상을 장악하고 택한자마저 세상에 기대걸게 하도록 친구로서 독려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