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판을 잘하네 ! ]
2000,12,18 나그네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교회에 대해 너무나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유는 교회가 너무 잘 사는 자들의 모임이 되어가고, 진정 사랑을 실천하는 그러한 모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는 자를 만났습니다. 그 증인은 복음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오늘날 교회가 복음을 떠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들의 모임이 되었고,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한 모임이 되었고, 자신의 소신을 마음껏(회사에선 기죽어 살다가) 펼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복을 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또한 심심한 자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단에서의 설교는 이들을 끌어안기 바쁜 그러한 설교를 하며, 장로들은 그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실상 사람들이 그 곳에 가는 이유는 마땅히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모임이 없기 때문인데...
이렇게 저렇게 교회를 비판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 비판은 그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향한 것이라면 그 설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설교를 듣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설교를 듣는 자들을 향한 것입니다. 회개할 마음은 없고,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욕심을 챙기는 자들이 자신들임을 알기를 바라며, 오직 그분의 긍휼과 은혜만을 바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설교를 합니다. 교회란 주님만을 사랑하는 자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주님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 관심을 두면 교회는 분열이 일어나고, 이미 그것은 하나됨이 없는 교회이며, 그 교회는 주님과 무관한 자들의 모임이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참석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욕하고 싶은 자들을 사역자가 마음껏 욕해주니 말입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그 욕이 자신에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말씀에 대해 질문할 때, 모든 것이 자신의 욕심을 위해 말씀을 보고 있음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그러자 그는 떠났습니다. 다시 옛날 자신이 그렇게 욕하던 교회, 싫어하던 교회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잠시 떠나갔을 때 가르쳐준 그 사람을 욕합니다. "나는 그 사람을 잘 안다. 말씀은 그런 데로 가르치지만 너무 교회 욕을 많이 한다"
참으로 자신을 가리는 모습이 별납니다. 이런 사람을 자주는 만나지 않지만 가끔 만납니다. 주님을 믿자는 데 욕하는 것을 즐기고, 남을 내리깔고 비판하는 것을 즐기는 자의 결말 중의 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이곳에서도 이러한 일이 그곳과 동일하게 일어남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우상) 섬긴다는 말씀대로 임을 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감사할 뿐입니다. 증인은 이러한 자, 즉, 남을 욕하면서 자신은 괜찮은 자인 체 하는 자를 교회에 발 딛지 못하게 예수님만을 증거하며, 그 외에 것은 다 우상임을 여지없이 증거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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