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강-YouTube강의(여기 저기)171205-이 근호 목사
제 213강, 제목은 ‘여기 저기’입니다. 여기와 저기라고 할 때 여기에는 반드시 여기라고 할 수 있는 중심점을 예수님이 제시합니다. 이게 어디에 나오느냐 하면 누가복음 17장 20절부터 보면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상당히 중요한 질문을 했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그리고 꼭 알고 싶은.
이게 안 풀리면 딴 게 찝찝할 정도로 중요한 근원적인 문제이기에, 노골적으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하죠. 바리새인들이 이런 질문을 해 준 것에 대해서 우리가 감사해야 됩니다.
왜냐? 우리도 진즉에 질문을 하고 싶은 내용이거든요. 주님 쪽에서 “니가 알아서 뭐 할래?”라고 이렇게 나올까봐, 핀잔을 줄까봐 차마 질문을 못했지만, 어쨌든 간에 마귀의 자식인 바리새인이 우리 대신 질문을 해서, 욕은 그들이 먹더라도 하여튼 우리도 같이 궁금했던 것을 물어주니까 고맙죠.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예수님께 언제 임합니까? 라고 물을 때, 벌써 어떤 심보를 갖고 있는가 하면, 지금 여기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말입니까? 없다는 말입니까? 자기들이 아무리 보기에는 여기 저기에 하늘나라가 없어요. 없으니까 아직 하늘나라가 안 온 것으로 여기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만약에 하늘나라가 실제로 온다면 자기들 눈으로 확인이 되는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어쩌면 평소에 우리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을 바리새인들이 지금 대신해서 해주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세례요한이 마태복음 3장에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했다 이 말이죠. 그들은 보면 보인다는 겁니다. 세례요한 생각과 일반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요. 다른 이유가, 아까도 오류라고 했지만, 다른 이유가 뭐냐 하면 본인이 생각해놓은 그 나라가 아니면 하늘나라가 아니라고 여기는 그게 이제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 문제가 어디서 출발하느냐 하면 자기가 이 세상에 제일 중요한 중심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여기는 겁니다. 모든 인간이 다 그래요. 지금 이 순간 제일 중요한 지점은 내가 있는 자리가 제일 중요해요. 낚싯배가 뒤집혔어도 내가 낚시하러 안 갔으니까 그쪽은 안 중요해요. 이쪽이 중요해요. 내가 있는 자리는 저 서해바다가 아닙니다. 지금 여깁니다.
그래서 어떤 경치 좋은 곳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걸 보는 순간, 사람들은 그 경치 좋은 알프스 산맥에 본인이 거기에 가고 싶어. 내가 거기에 가고 싶어. 그럴 때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경치 좋은 곳에, 행복한 곳에 내가 있으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런데 그 소망이 계속 이어지고 이어진다면 결국 천국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빼놓고는 천국을 생각 안 한다는 겁니다. 천국이 좋다한들 내가 빠져버리면 안되잖아요. 결국 천국이 좋은 것은 그 천국에 누가 합류하기 때문에 좋다 이 말입니까? 내가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거예요. 그렇잖아요. 근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그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이, 이게 천국이겠어요? 지옥이겠어요? 지옥이죠. 결국 교회 온 사람들이 예수 믿고 지옥 가겠다고 교회에 온 거에요. 결국은. 왜? 뭐가 안 되니까? 자기를 부인 못하니까. 자기가 부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나도 갈 수 있는 천국, 그 천국은 망상입니다. 있지도 않는 천국이에요.
이걸 누가 질문했느냐 하면 바리새인들이 질문을 했다고요. 이 질문을 한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천국과 예수님이 생각하는 천국은, 이거는 같지 않다는 정도가 아니라 정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정반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자기가 기대하는 그 나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예수님한테 묻는 거예요. “예수님 내가 고대하는 그 나라가 언제쯤 옵니까?” 라고 하는 질문을 이렇게 천국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어서 그렇게 생각을 한 겁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자신들이 예수님이라면, 그 마귀자식들이 천국이 언제 옵니까? 라고 물었다면, 그게 마귀자식들이 분명하다면 우리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답변하겠습니까? “니 못 들어가.”라고 이렇게 하겠죠. “니가 꿈꾸는 나라는 엉터리야.”라고 하겠죠. “니는 반대로 생각했다.”라고 그렇게 하겠죠.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느냐 한 번 보자 이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만약에 니는 못 들어간다고 이렇게 답변을 해버리면, 정반대만 이야기를 했지 정작 하늘나라는 여기다, 라는 말을 안 한 게 되잖아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두 가지를 다 집어넣은 거예요. 니가 생각하는 그 나라는 천국이 아니다, 라는 것도 들어가야 하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하늘나라는 이런 거라고, 그렇게 두 가지 설명을 다 해야 하겠죠.
그럼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락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죠. 임하기는 임하는데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그런 사고방식 가지고는 여기 아무리 임했다 할지라도, 방금 니 옆에 있다고 할지라도 그게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말이 뭐냐 하면 21절에 나옵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주님 말씀이 너무 어렵죠. 없다면 없다고 이야기를 하든지 왔으면 왔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희가 생각하는 하늘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줘야 하고, 하늘나라는 왔다는 것을 이야기해줘야 하고,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는 방법은 뭐냐 하면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거예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듣는 바리새인들 입장에서, 내가 볼 수 없다면 그거는 자기에게 안 온 거예요. 안 온 거다 이 말이죠. 그러면 천국은 사람에게 가는 거예요? 아니면 주님 안에 들어있는 거예요? 천국의 방향은, 예수님이 대동하신 천국의 초점은 천국을 기다리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예수님을 겨냥해서 있는 겁니다. 예수님을 겨냥해서.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한물간 옛날 연예인이 일본 나리타공항에 딱 가니까, 세상에! 아가씨들이 꽃다발 들고 수 천 명이 모여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얼마나 감격했던지. ‘그래, 한국에서는 한물갔는데 그래도 일본에서 나를 알아줘가지고 꽃다발을 주는구나. 추운데 감사하구나.’라고 하면서 받으려고 하니까, 정작 뒤에 있는 방탄소년단한테 주는 거예요. 엑소나. 늙은 연예인 자기가 아니고 K-POP스타한테 주는 꽃다발이란 말이죠. 그러면 애들이 슥 지나가면 자기는 유령 같은 존재가 되는 거예요.
지금 우리 꼴이 그 꼴이 아닙니까? “하나님이여 천국을 보여주세요. 천국 가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이득, 자기 잘 되는 것, 자기 죽어서 좋은 데 가는 것, 이런 것만 생각하면 이건 한물간 연예인이에요.
지금 하늘나라의 초점은 누구의 나라냐 하면 아들의 나라, 예수님의 나라지 내가 들어가는 나라가 아니에요. 그래서 주님의 나라는 왔습니까? 안 왔습니까? 이미 왔어요. 왔는데, 인간들이 내가 원하는 나라의 어떤 상황을 자꾸 보려고 하니까. 예수 믿고 행복한 가정되기. 교회 같으면 예수 믿고 행복한 하늘나라 되기. 지가 지 맘대로 지어내는 거예요. 예수 믿고 행복한 가정되기, 그런 게 어디에 나오느냐 이 말입니다.
하늘나라가 오면 처나 자식이나 전부 다 불화가 되는데 무슨 하늘나라? 저건 지 맘대로 생각하는 하늘나라에요. 하늘나라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옆에 있는 강도에게 하신 말씀, “니가 오늘 밤에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와 함께 있으리라. 이 땅에서 교도소인지, 화산 분화구 속이라 할지라도, 지옥이라도 주와 함께 있으면 그게 바로 하늘나라입니다.
주와 함께 죽으면 이제는 내 삶이 아니고 누구의 삶? 예수님께서 만들어준 나 자신의 과거에요. 그걸 느낄 때, 그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희락, 하늘나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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