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3/9-내 불의 남아 있는 잔불이어야 한다.

아빠와 함께 2026. 3. 9. 09:15

 인간이 뭐가 문제냐. 인간은 자기 자리가 지옥인 줄을 모르고 있다. 내가 있는 자리, 태어난 자리가 언약을 핍박하고 언약을 무시하는 자리이고, 그러한 권력 안에서 인간은 태어났습니다.

곧 인간은 지옥 출생자들입니다. 지옥에서 나왔어요. 지옥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지옥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우리가 그걸 알 수 있는가? 사명이 있는 선지자가 애꿎은 순교를 당할 때, 그게 오늘 본문에서는 의인의 피라고 했어요. 오늘 13절에 “저희가 성읍 중에서 의인의 피를 흘렸도다” 의인인데 미움을 받아서, 처참하게 피 흘리면서, 인간들이 제일 싫어하는 모습, 그냥 곱게 죽는 게 아니고 망가진 모습으로 죽습니다.

스데반 집사도 그러한 예가 되겠죠. 누구나 가기 싫어하는 거예요. 심지어 이 길로 가야 구원받는다고, 천국 간다고 아무리 외쳐도, 100이면 100명이 그 말을 들었어도 안 갈 수밖에 없는 길이 바로 이 의인의 피예요. 피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겁니다. ‘피가 현실이다’ 그냥 피가 아니죠. 예수님의 피가 곧 현실을 쫙 퍼뜨렸다. 현실을 짜냈다.

공장에서 하나의 실이 섬유를 짜듯이, 섬유 공장에서 섬유를 짜내듯이 피가 흐르고 흘러서, 이 세상은 피로 짜인 언약의 세계를 주께서 말씀으로 그렇게 하신 겁니다. 어느 팝송의 제목 보면 이런 게 나옵니다. ‘Embers of your name’이라는 이 노래의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Embers of your name, 당신 이름의 잔불. 잔불이라 하는 건, 불이 타고 난 뒤에 불이 꺼졌잖아요. 불이 꺼졌는데, 거기에 잔불이, Embers, 불의 잔불이 퍼지는 거예요.

출애굽기 3장에 떨기나무 같은, 떨기나무의 그거 같아요. 하나님께서 불로써 나타나고 하나님 스스로 불이면서, 그 불의 잔불 하나하나가 퍼져 나가는 그 잔불, 잔불이 모세부터 나오죠. 모세가 그 떨기나무에 다가갈 때 뭐라고 하냐. “신발 벗어라”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일에 너 자신의 존재가 방해돼서는 안 된다. “신발 벗어라” 신발 벗고 너는 아까 제가 말한 팝송 가사에 의하면, 너는 내가 불이면, 내 불의 남아 있는 잔불이어야 한다.

불의 조각 조각이어야 한다. 그러면 모세와 하나님 사이에 무슨 관계냐. 너는 감히 불 앞에서 죽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라. 아는데, 죽었는데, 주님의 사명이 죽은 나를 살리죠. 나는 늘 증발하고, 증발할 때마다 나의 사명은 불타오르듯이 다시 타오르고, 이게 성도의 일상의 삶이잖아요. 그래서 그 사명의 내용은 뭐냐? 사명의 내용은 세상을 통과하는데요.

그렇게 통과할 때, 어디로 통과하냐. 막다른 골목을 바라보면서 통과하는 거예요. 나만 죽을 수 없다는 이런 뜻이죠. 내가 하나님의 잔불로써, 가면서 뭐라고 외치느냐 하면은,  선지자는 그냥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마지막입니다! 마지막!’이라는 그것을 막 뿌리는 거예요. 그걸 감당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