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일

121127 이근호목사님글에 댓글

아빠와 함께 2023. 2. 10. 00:33

천국 갈까요 아니면 그냥 놀까요?

교회, 그냥 노는 곳인가 아니면 천국 가는 자들이 집결하는 장소인가?

사는 것이 참 힘들다.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 죽어가는 육신을 억지로 살리려 하니 버티기도 만만치 않다. 심신이 피곤할 때, 사람들은 정을 원하고, 사랑을 원하고, 칭찬을 원하고 도움을 원하고,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를 원한다.

교회가 대안으로 등장한다. 건전함을 무기삼아 같이 재미나게 세상 보낼 회원들을 모집한다. 그냥 노는 것이다. 심각한 이야기는 사절하고 각자의 속사정 털어놓을 우리들만의 공간을 꾸미려 한다. 자네들 끼리 모든 것을 공감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고 용납하고 신경 써주고 위로해주는 곳, 그래서 마음에 쉼을 얻고 위안과 의지할 만한 사람을 찾고자 하는 곳, 현대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단체, 이게 교회다.

그런데 그게 천국인가? 천국은 예수님 빼놓고 모든 존재감은 바람처럼 사라져야 할 곳이다. 예수님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곳이다. 그곳이 천국이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마 17:1-2,5)

외롭고, 슬퍼하고, 허무를 느끼고, 자책하는 모든 자도 천국 속에서는 그냥 바람이요 먼지일 뿐이다. 천국에 들어가야 될 사람은 외롭게나 슬퍼할 권리도 없다.

천국 가는 진정한 교회는, 예수님에 의해 호출된 자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 구름 속에서 울러 나오는 참 하나님의 음성이다. 복음 빼놓고는 다 사기다.

 

임청일 121127

안녕하세요 목사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또 초보적인 질문을 드리려구요
천국속에서는 그냥 바람이요 먼지일 뿐이라는 말의 의미가 명확히 와닿지를 않아서요
외롭고 슬퍼하고 허무를 느끼는 자는 천국에 합당치 않은 자라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모든 존재감은 바람처럼 사라져야 할 곳이라는 의미인가요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라고 이해하고있는데 좀 당황해서요
물론 아들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예수님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곳이라는 것두요
언제쯤 목사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한숨만 나오네요

이근호 121127

"시를 써 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작은 가슴 모두 모두어
 시를 써 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라는 노래 가사의 취지에 나오는  그 먼지요 바람입니다. 예수님이 너무 그리워서 바람이라도 좋고 먼저라도 좋다는 말입니다. (고 김광석의 노래 '먼지가 되어'라는 노래의 일부)

임청일 121127

감사합니다 목사님
설명해 주시니 120% 이해가 되었습니다.대신에
아 언제나 나도 목사님처럼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한숨이 자리 잡는군요
가끔씩 너무 매몰차다고 생각했던 것 사과드리구요 꺼꾸로 그만큼 더 예수님을 사랑하고 계셨다는
것을 몰랐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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