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레26;1)"

아빠와 함께 2020. 6. 4. 11:35

 

성경 볼 때 믿음이 있다고 보시면 안 되고 믿음이 전혀 없다고 보셔야 돼요. 현재 나한테는 믿음이 없다. 인간에게는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에 귀한 믿음을 인간이 갖고 있으면, 경상도 말인지 상스런 말인지 호작질한다고 하지요. 평소에 성경을 볼 때 인간을 성경을 볼 능력도 없고 권한도 없고 자질도 없어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말씀을 준다든지 성경을 준다든지 믿음을 준다는 일은 없습니다. 줘봐야 그 가치를 모르니까요. 그래서 구원받는 것은 내가 가질 믿음이 없는 것으로 통해서 구원을 받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믿음 가지고 구원받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구원받을 때 믿음 없는 채로 구원을 받게 돼있어요.

바다에 고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배에서 낚시할 때는 낚싯줄이 목에 걸리지요. 이걸 뭐라고 하느냐 하면, 관계 또는 관계성이라 하는 겁니다. 이 낚시꾼과 고기 사이의 관계, 이게 믿음이에요. 믿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가지고 있어봐야 우리는 호작질한다니까요.고기가 낚싯대에 걸리면 반항합니까,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까, 어떻게 됩니까? 반항할까요, 좋다고 구원받은 걸 기뻐할까요? 반항합니다. 왜냐하면 이 믿음 속에 믿음이란 내용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다음에 성령이 와서 믿음을 줬거든요. 따라서 믿음 안에는 뭐냐 하면, 내가 이 땅을 빠져나올 때 죽을 것처럼 너도 이 땅에서 나올 때 나와 같이 죽어야 산다. 이 내용이 들어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믿음 안에는 죽으라가 들어있어요. 그런데 우리의 평소의 삶은 죽음의 정반대로 살자. 경상도 말로 우짜기나 살자. 살아남아보자. 신종코로나한테. 살아남은 자가 승자다. 그런데 하나님의 믿음은 죽어라, 이놈아. 이러니까 여기서 강력한 반발이 나오고 강력한 반항이 나오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야기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건 없습니다. 구원받을 때 믿음 없음을 들통 내면서 구원하십니다. 나한테는 믿음을 가질 권한도 없고 줘봐야 호작질이나 하고. 이 호작질을 표준말로 고쳐야 되는데...... 호작질이라는 게 옛날 마적들의 불 지르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네가 믿음이 없는 채로 성경을 봐라. 그렇게 성경을 보게 되면 고맙게도 내가 믿음이 하나도 없구나, 라는 것을 밝혀줄 것이다. 성경이 그걸 이야기해주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의 상식은, 우리나라 기독교 들어오고 교회에서 이런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반대 이야기를 했어요.

여러분들 믿음 없으면 지옥 갑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시면 그 믿음으로 사시면 천국 갑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어느 교회든 어느 강사 목사가 부흥회를 하든 어느 교회에서 헌신예배를 하든 항상 내뱉는 것은 뭐냐? 여러분의 믿음을 잘 관리하셔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보너스로 천국 가시기 바랍니다. 행함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갑니다. 그런데도 있고 행함으로 간다고 하는데도 있고. 어쨌거나 당신은 구원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게 남는 겁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요.

성경은 오늘 본문 1절에 의하면 그걸 우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명칭이 예수가 됐든 하나님이 됐든 명칭은 신경 쓰지 마시고. 1절을 다 같이 읽어볼까요.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됐어요. 거기까지만 하면 돼요. 나를 위한 신, 나를 위한 예수, 나를 위한 삼위일체 하나님 다 우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진짜 믿음이 오게 되면 내가 신을 찾을 위인이 아닌 것을 알려주게 돼있는데 이게 진짜 신이 없으면, 모든 신은 오직 나를 위해서 존재해야 그것이 사랑의 하나님이고 좋으신 하나님이라고 누가 판정하는가? 내가 판정하거든요.

 

-십자가마을 울산강의 200501 "표면존재"

'내 생각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난 복음  (0) 2020.06.05
은혜로 남은 자  (0) 2020.06.05
상처  (0) 2020.06.03
그리스도의 날  (0) 2020.06.01
무한의 폭격  (0)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