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한진영 2006-10-10 12:15:24, 조회 : 216, 추천 : 2
목사님
구약의 말씀 뿐만 아니라 신약의 모든 말씀 조차도 (명령법 서술법 모두)
율법적 기능으로 죄를 만들고 저주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면
그리하여 죄인들을 상한 심령으로 이끌어 내고 결론적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면
설교에서 하라 말라는 성경의 말씀을 해석하고 정제하며 바로 핵심으로 치고 들어가 십자가를 논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 질문이 생깁니다.
성령께서 삶의 현장에서 신자 각자를 이끌어 가는 방식이 죽임으로 다시 살리는 방식이라면,
해석되고 정제되지 않은 하라 말라 '생'자 성경 말씀도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한다면,
설교에서 모든 것이 해석되고 축약되는 것은 과연 적절한가요?
'방종'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한 어떤 비 은혜적 행위들이 복음적인 교회내에서 나타난다면
그런 이유도 있지 않나 추측도 해 봅니다
고단한 문제 풀이 과정은 없이 정답을 외워서 시험을 본 허전한 느낌을 저도 일상 중에서 겪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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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질문
이근호 2006-10-10 13:52:22, 조회 : 211, 추천 : 3
'육'으로 성경 말씀을 해석하느냐 아니면 '영'으로 성경해석을 하느냐 문제입니다.
성경에서, 참으로 신기하기 짝이 없는 당부을 해놓은 점은, 베드로전후서 1장의 말씀처럼 '사사로이' 해석해서는 아니되고 '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고후 3:6)
이것은, 인간들이 성경 문장을 문자로 풀어내어놓고서는 그것을 자기에게 적용할 때는 마치 '영적'인 해석인 것처럼 적용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뻔히 알시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귀하께서는 '정답'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수능시험에서 수학문제 정답을 맞춘 자를 향하여 '정답'이 말하기를 '너 죄인이야. 너는 정답을 알고 있는 이상 지옥 가야 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너는 정답을 알았으니 참으로 잘난 인간 맞아"라고 확인케 하는 증거가 될 뿐입니다.
그런데 영적 세계는 이렇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자기 짓이 잘못인 것을 안다고해서 가룟 유다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메시야인 것을 아는채로 지옥불에 들어가야만 하는 자입니다.
이로서 성경은, 정답을 소유하고, 정답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은 전적으로 예수님의 일방적 권한에서 진행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을 '영적'으로 푸는 정답입니다.
인간의 육적 정답 소유욕구와 예수님의 자기 권한과 대판 싸우게 되는 영역이 영적 영역입니다.
육적 영역에서는 이런 싸움을 못느낍니다. 이미 영적으로 죽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정답을 알았버렸으니 구원 내놓아라"는 것이 인간들의 육적 본능에서 발산하는 몸짓이요 사고방식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영적 세계에서는 이렇게 소리치십니다. "악마도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안다. 지옥에 간 사람도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안다. 하지만 구원은 순전히 예수님 소관이다"라고 말입니다.
인간의 육은 순전히 자기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이런데서 나오는 본심은, 하나님도 자기(인간)를 위한 하니님이요 예수님도 자기(인간)를 위한 하나님이요 성령님도 자신의 존재(인간 본인)를 위대하게 하는 성령이어야 한다고 우깁니다.
이런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거기서 소위 '정답'이라고 끄집어내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웨스트민트스 신앙고백' 및 '사도신경' 및 '삼위일체 이론'들입니다.
언젠가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가 설교와 진리 전파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강단에서 본문 성경을 그래로만 글 읽고 그냥 일찍 내려오면서 '설교 끝'하고 외치면 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것마저 육적인 죄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의 지향점을 알고 계시고 때문입니다.
영적인 설교자는 어느 성경 본문가지고서도 영적 세계의 실상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설교자 본인이 자신을 마구 패야 합니다. 개패듯이 패야합니다! 죽어라고! 뒈지라고!
왜냐하면 설교자 본인이 하는 설교를 마치 의로운 일을 한 것처럼 간주하는 육적 습성에서 못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설교하는 것에는 육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여기는 것은 터무니없는 육적인 생각입니다.
마치 수능시험에서 수학 정답을 알고 맞추었다고 싱글벙글하는 수험생과 같은 욱적인 태도입니다.
성경 말씀 가지고 장난치고 방종하는 자, 그 자들이 설교자입니다.
진지하게 복음만을 전했다면서 방종하는 자, 그 자들이 설교자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설교로 교인을 구원시켜 준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영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구원은 예수님 소관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식으로 성경을 영적으로 해석케 하십니다.
면류관 벗어 주님 발 앞에 던질 준비나 하세요. (계 4:10-11) " 주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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