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한마디

56.갑질이란?

아빠와 함께 2018. 5. 19. 08:44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내가 선과 악을 판정내리면 남은 뭐예요? 

남 속에 예수님 들어있고 하나님 들어있는데, 타인인데 타인은 뭐예요? 나의 선악에 강제로 맞추어야 될 타인이에요.내가 힘이 있으면 강제로 맞춰줘요. 내가 물 컵을 던지면 설계도면 던지면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하면 맞춰줘요. 

그러면 내 선택이 옳았어요, 안 옳았어요? 남들이 따라주니까 내 선택은 옳았지요. 

이걸 보통 갑질이라 하는데 여러분이 목사니까 생각해보세요. 

나는 교인들이 밥 사주고 무조건 섬겨. 그것 갑질 아니에요? 

갑질이 뭐냐 하면, 폭력을 쓴다고 갑질이 아니에요. 

나의 헌신과 희생을 반드시 상대가 알아먹어야 돼, 라고 정신적 강요도 갑질입니다. 

로마서 3장 13절 벌써 잊어버렸죠. 모든 인간이 열린 무덤 같고 아첨하지요. 내 중심이잖아요.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그럼 나는 악인 속에 포함시켜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나의 헌신과 희생이 뭐가 된다? 남에게 갑질이 돼요. 

좀 같이 악해야 되는데 너무 앞서가서 착해. 

교회 청소를 나눠서 해야 되는데 아무리 봐도 청소를 안 해. 더러워서 내가 한다. 그것 갑질입니다. 

왜냐하면 그 선택이 나를 손실 나게 만듭니까, 내 이상에 부합되게 만듭니까? 

남들은 청소 안 하는데 나 혼자 청소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익이 돼요, 손해가 돼요? 이익이 되지요. 육체는 힘들지만 이익이 되지요.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니까. 저쪽은 악해지고 나는 선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