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정리

서로 사랑하라=너희들 이미 사랑안에 있잖아

아빠와 함께 2023. 6. 22. 10:47

하나님에게서 뭐가 나온다고 했습니까? 말씀이 나옵니다. 그 말씀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말씀을 오해해서, 내가 여기 따로 있어서 내가 일단 나를 사랑하고, 그 다음에 나를 사랑하는 그만큼 남을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하면 되는 줄 알고 있어요.


그게 잘못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에서는 사랑이 우선이지 내가 우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지옥(지옥 갈 인간)도 만들고 천국(천국 갈 인간)도 만듭니다. 말씀이 곧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오게 되면 나는 용서받은 사람이 되고, 사랑이 오지 않으면 저주받을 사람이 되는 겁니다. 사랑이 뭔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옥 갈사람, 저주 받을 사람이 등장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네 이웃을 네 몸같이”라는 것은 “너도 그 사랑을 받았잖아”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너만 받을 것이 아니고 네 이웃도 받아야지”라는 뜻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 말은 “사랑하라”는 말씀의 주체가 바로 말씀 전체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랑이 됩니다. 이 말씀 전체가 “너희들은 이미 사랑 안에(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을 이웃이나 너나 똑같이 받게 되어 있다”는 이것을 인정하라는 말이죠. 요한복음에 보면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서로 사랑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똑같이 같은 사랑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제가 주일 오후에 아가서를 설교하면서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남편 있고 아내 있고 그 둘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한쪽은 남편을 만들어 냈고, 사랑이 한쪽은 아내를 만들어 냈어요.


그러면 그 남편과 아내가 만날 때, 내 사랑을 가지고 상대방을 사랑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우리를 짝으로 만들어 준 그 사랑을 같이 고백할 때, 서로가 누구를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서로가 내 사랑이라는 것을 주장하지 않겠지요? 부부사이에서 문제가 사라지려면 내 사랑 가지고 너를 사랑한다는 소리를 하지 않아야 부부의 문제가 없어요.


“내 사랑 가지고 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너의 남편 되게 한 그 사랑이 그대로 너에게 지금 전달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이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되어야 된다는 말이죠. 부부의 문제가 다 어디에 있습니까? 뭐가 톡 튀어 나올 때 부부의 문제가 있습니까? ‘나’가 튀어나올 때 부부의 문제가 있습니다.


항상 그래요. 그래서 안산에서 강의할 때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에 관한 것은 다 사소한 것이고 사랑은 다 귀한 것입니다. 나에 관한 것은 무조건 사소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소한 것에서 귀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나를 죽여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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