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들어가 봅시다. 들어갈 때 이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자, 십계명 지키겠습니다, 이렇게 들어오면 안 되고 이렇게 해야 돼요. 마귀와 같이 십계명 지키기, 이것만 하면 됩니다. 마귀와 같이 하면 돼요. 왜? 우리는 이미 마귀에 종속된 존재기 때문에 십계명을 대할 때 어떤 안목으로 대하면 된다? 마귀가 십계명을 대하는 것처럼 같이 대하면 돼요.
이번에 여름수련회 때 갈라디아서 하거든요. 갈라디아서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율법과 더불어, 에요. 율법과 더불어 들어가야 그래야 십자가의 대신 죽으심이 드러나요. 십자가를 믿어서 구원받지 못합니다. 십자가가 내 대신 십자가를 믿으려는 나를 대신 죽어야 그래야 구원받아요. 우리는 십자가를 믿을 생각하고 덥석 달려들어서 십자가를 가질 생각하고 십자가 효과를 얻을 생각하지 그런 짓을 하는 십자가 이용해서 천당까지 들어가려는 내가 십자가에 의하면 죽어 마땅한 절대로 구원받지 않아야 될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로 십자가가 폭로시켜주거든요.
그래서 십계명은 뭐냐? 십계명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이거에요. “드루와, 드루와!” <신세계>(박훈정 감독, 2012)에서 황정민(정청 역)이 했던 드루와. 그냥 혼자 들어오지 말고 누구와 더불어 들어오라? 마귀와 같이 들어와. 율법 속에 들어오란 말이죠. 갈라디아서 3장에 율법 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뭐 아래 있다? 저주 아래 있는 거예요. 그걸 저주를 저주되기 위해서 율법을 줬거든요. 십계명 줬잖아요.
그런데 거기는 인간이 혼자 들어올 생각하면 그건 잘못이에요. 너와 함께 있는 너로 하여금 목적과 미래와 희망과 살려고 애를 쓰는 그렇게 너를 그런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어떤 경우라도 희망의 끝을 놓지 않으려는 그 존재, 같이 드루와, 십계명 속에 들어와 버려! 이게 십계명의 취지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이 일방적으로 줘버렸지요. 십계명을 요구한 적 없어요. 인간이 하나님 믿었으니까 법대로 지켜야 되냐 요구한 적 없어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들어올 때 인간들은 자기가 홀로 있다고 생각했지 마귀가 함께 있다고 생각 못했거든요. 모세가 떠나고 난 뒤에 그들은 자기의 본색이 나올 때 제1계명이 나와 버렸어요. 1계명과 2계명,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라는 이 이야기가 하늘나라에 미리 준비됐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예요.
이게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요. 슈뢰딩거가 사고 실험할 때 고양이에서 관찰하기 전에는 고양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지만 인간의 관찰행위 자체가 고양이를 죽은 고양이냐, 산 고양이냐 확률 상 50%을 만들어버린다는 이론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물리학의 이론입니다. 인간은 관찰함에 의해서 결과를 본인이 조성한 결과만 다시 챙긴다는 이론이에요. 희한하죠.
관찰하기 전까지는 그게 어떻게 되는지를 모른다가 아니라 아예 그런 현상이 안 일어난다는 거죠. 우리는 이 안에 뭐가 있는지 관찰하면 알지, 이거는 양자물리학 말고 그냥 물리학이에요. 그런데 안에 뭐가 있는지 없는지는 그 결정을 안쪽에서 인간에게 요청한 거예요. 네가 보고 싶은 대로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거예요. 이게 하나님이에요.
하나님 말씀 오면 잘 지켜야지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 이전에 네가 행동에 대해서 나는 지적할 준비가 돼 있는 거예요. 네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십계명 제1계명, 2계명은 인간과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아. 제일 첫 계명이 뭐냐? 우상 섬기지 말라는 거예요. 제삼자 관찰자 입장에서는 십계명은 그냥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탁한 걸로 돼 있고 거기에 하나님이 인간을 관찰했다는 내용은 없는데 모세를 보내고 산 밑에 있는 인간들은 어떤 짓을 했어요. 우상 만든 짓을 했다고요. 모세가 올라갔을 때 잘 들어보세요. 제 말도 어렵지만.
모세가 올라가기 전에 우상 만들었습니까, 안 만들었습니까? 우상 안 만들었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면 모세가 올라가기 전에 이미 너희는 우상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미리 예견하시고 우상 만들면 너 나와 관계 끝났어, 라는 조항의 계명을 십계명에서 미리 준비한 거예요. 그러면 이 말은 뭔 뜻이냐 하면 십계명에서 지적해서 너는 필히 꼭 멸망해야 돼, 라는 그 말씀의 취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인간은 뭣도 모르는 하나님의 내용도 모르면서 멸망돼야 될 짓거리만 본인이 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이 말이죠. 재미있지 않습니까?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고양이가 인간을 놀리는 것 같아. 왜? 죽는 것 궁금해? 죽어줄게. 사는 것 궁금해? 살아있을 게. 이 결정을 관찰하는 인간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있지도 않은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가 있어. 고양이가 결정하는 거예요. 고양이는 있겠지요. 인간이 넣어놨으니까. 고양이는 있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인간이 관찰하는 대로 너희 원하는 대로 까꿍 해줄게, 이런 뜻이에요. 이게 양자물리학입니다. 양자 얽힘까지 더 나가요. 뭐냐 하면 너희 뭐 보고 싶은데? 보고 싶은 대로 변신해줄게, 이거에요. 왜? 이 대자연 자체가.
그러니까 인간은 자기가 관찰한 범주 밖으로 때려죽어도 못 벗어나죠. 인간은 갇혔지요. 무엇의 관찰에? 자기 관찰. 자기 관찰에 관여하는 자가 누구다? 마귀. 인간은 마귀의 범주에서 못 벗어나는 거예요. 내가 그리워하고 내가 사랑한 사람 그 바운드 안에서만 인간의 자기 세계에요. 잊어버리면 되는데 잊어버리질 못하고 그 생각에서 하는 거예요. 아버지, 어머니, 형제. 세월호도 그렇고 이태원에서 떠밀려 죽은 애도 그 부모는 잊지를 못해. 왜? 내가 그리워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필요 없어요. 자기 영역 밖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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