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6-11 경건의 연습
경건의 연습은, 왜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가를 익히는 연습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이 연습과 관련되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인간들은 멸망해야 될 세상 속에서 출현하면서 멸망될 수밖에 없는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면서 스스로도 멸망자로 살아갑니다.
익히고 습득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을 멸망으로 이끄는 것들입니다. 돌이켜 줄 주위의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같이 마음을 합해 멸망의 길을 제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가 나서서 “이 길은 멸망의 가는 길이다”라고 말할 자가 없습니다. 혹시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가 나서면, 다른 이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비난합니다.
“너 천국 가봤어? 세상 끝날을 미리 알아? 하나님의 마음을 네가 다 알아?”라고 하면서 그의 말을 일축합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오신 예수님은 바로 세상 전체가 하나가 되어 멸망의 길을 내닫고 있음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 분만이 인간 자체가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쓸모없으며, 아무런 의미없음을 압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애초부터 폐기되어야 하는 쪽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알리십니다.
사람들이 자기 직업과 업무에 열심을 내는 것은 자신이 망할 존재도 아니요 무의미한 자로 아님을 스스로 입증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낳은 여인이 열심히 자기 아기를 양육하는 것도 이런 취지에서 비롯된 겁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는 나는 결코 쓸모없는 자가 아님을 확인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 팔고 한 모든 일들의 결말이 멸망의 세계, 곧 지옥에 도달하는 일이라면 이래도 무의미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목회하고, 전도하고,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모든 일이 나를 멸망으로 이끈다면 그래도 경건생활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마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