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환란에 참여하게 하느냐.
■우리가 수시로 잊어버린다는 겁니다. 누구를 잊어버리는가. 하나님의 하신 일을 잊어버려요. 하나님의 하신 일을 잊어버리면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모든 말씀과 이것이 우리 내부에 어떤 휴지통이 있다면 그 휴지통에 자동으로 버려지는 거죠.
■주님께서 어떤 상황을 보여준다는 것은 우리가 지옥 간다는 말이 아니고 우리가 쓰레기통에 갖다버린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말씀을 다시 돌아봐서 그것을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내는 경우를 만나게 해주시는 겁니다. 이것은 쓸데없다고 여겼는데 이것이 내가 가진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겁니다. 집에 있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소중한 것을 내가 무심코 그냥 본질적으로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환란은 다른 게 아니고, 우리 마음을 제일 처음 자리로 돌려보내는 거예요. 하나님에 대해서 일체 관심 없고 하나님을 안 믿겠다는 본성이 작렬하는 그 자리가 우리의 본 자리예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배가 불러서 여유 있을 때 하는 짓이고 정말 생활이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 믿겠습니까? 안 믿죠.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나중이고 목숨이 귀해요. 내 살기 위한 하나님이 하나님이지 내 목숨 버리고 찾는 하나님은 우리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너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너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며 살라는 이게 분명히 고린도후서 5장의 말씀이거든요.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전 5:15)
■그 말씀을 혹시 여러분들 집에 쓰레기통에서 찾아보세요. 그 말씀을 이미 갖다 버렸습니다.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그 자리에 세웁니다. 선지자에게 관심사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게 진리이고. 지금껏 너는 네 맘대로 사는데 그 하나도 너의 맘대로 산 적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해줍니다. 내 맘대로 산 적이 없어요. 어떤 것 하나, 한 시간 뒤, 두 시간 뒤, 어떤 일도 내 맘대로 된 일이 하나도 없다는 말은 한 시간 전, 두 시간 전의 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해서 발생 된 일이지 내 맘대로 된 일이 없어요. 하나님을 내 뜻대로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믿게 하셨다는 그 뜻도 주님 마음대로 안에 다 들어있습니다. 주님 마음대로.
■그런데 인간이 자기 맘대로 하는 겁니다. 우리의 기억력으로 하나님 알아서 내 기억력에 준해서 그걸 바탕으로 계속 하나님을 잘 믿겠다는 그것이 거짓말입니다. 이건 성립되지 않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에 관해서는 매일같이 우리는 잊어버리는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예요. 하나님이 안 잊어버리신 거예요. 항상 소급해서 되새김해주는 겁니다. 우리는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좀 돌아서지 말지. 돌아서면 잊어버려요.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Francis Bacon(1561-1626)은 인간에게는 우상같은 것이 있는데 ㉮첫째는 종족의 우상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인간이기에 갖는 편견, 한 번 믿는 것은 계속 진리인 줄 착각하는 그 편견, 그게 인간이라는 종족의 우상입니다. ㉯또 인간에게는 동굴의 우상이 있는데 개인적인 기술이나 재능, 자신이 있는 직장, 자기가 선택한 어떤 직업과 업무, 자기 개인의 특수한 경험이 옳고 중요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그러한 편견, 이것을 동굴의 우상이라고 합니다. 동굴에 갇힌 상태란 말이죠. 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고생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시장의 우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언어와 실재를 구분 못 하는 편견입니다. 시장에 가면 온갖 말들이 난무하고 여론을 주고받잖아요. 거기서 오는 것들을 조합한 나름대로 그것을 정리한 편견을 시장의 우상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가 인위적으로 국민을, 백성들을 권위자나 통치자가 조작하기 위해서 이슈화해요. 그게 연출된 건데 그것을 가지고 극장의 우상이라고 합니다. 이게 다 어디서 나오느냐 하면 나 홀로 살 때 남들 보기에 내가 괜찮은 인생이 되면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모방하면 홀로 사는데 지장이 없을까 생각하는 이게 바로 하나님께서 악마의 지옥같은 세계를 우리에게 허용한 이유입니다. 원래의 자리, 그것은 바로 네가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그냥 혼자 살고 싶은 것이 원래 너의 본모습이라는 겁니다.
그 모습을 우리는 매일같이 새롭게 시작해야 해요. 우리가 바로 우상 숭배자라는 것을. 이번 수련회에서 내세운 모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우상숭배를 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주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겁니다. 우상숭배 속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주님이 보인다. 이게 바로 예레미야 자리가 뭐냐 하면, 자기 목숨이고 뭐고, 네가 어떻게 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천상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위에서 보기에 하나님 보시기에 나를 어떻게 쓰시고 사용하느냐로 오케이입니다. 끝났어요. 하나님 보시기에. 남들이 가는 불신자들이 있는 그 처음 자리에 예레미야를 합류시켜버려요. 그게 십자가 앞이잖아요. 주님 앞에서, 십자가 앞에서, 내가 하나님도 모르고 예수님도 모르고 그냥 차트 들고 자폐증처럼 이렇게 살아가는 거, 그게 원래 내 모습이에요. 그러면 주님 주신 은혜와 햇빛과 공기와 은혜는 어디 갔느냐. 그건 쓰레기통으로 다 들어가 있죠. 내 위주로 살기 때문에. 살게 하시는 것을 고마운 줄도 모르고 내 목숨 뛰게 하시는 것도 고마운 줄 모르고 그냥 다 쓰레기통으로 버리고 내가 가진 편견으로 내가 대단한 존재인 것을 증명하는데 우리는 평생을 다 보내고 있습니다. 네가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 네가 나를 멋있게 하고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만 와락 쏟아내는 그 지옥에다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그곳이 진리라고 앉혀놓은 지옥에다가 우리를 아예 퍼뜨려 버린 거예요. 왜? 왜 그래야 합니까?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소원대로 구원되는 것이 아니고 주께서 끝까지 참으심으로써 구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십자가 가지고 계속 잔소리해주죠.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되매 우리가 영적 체험 속에 그동안 우리가 내 식대로 내 맘대로 살았다는, 자기 맘대로 살지도 못하면서, 그런데 내 맘대로 살았다고 우기는 그것이 세상에 놀라운 성령의 체험이고 영적 체험에 해당하는 사실을 십자가 아는 순간 일거에 깔끔하게 정리되는 거예요. ‘주께서 버리지 않았구나. 내가 주님을 버리는 순간에도 주님은 잊지 않았구나’라는 이 근거가 아까 읽어드렸던 사사기 2장 10절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아무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는 말은 그들이 율법을 버렸다는 겁니다. 이 세상 전체가 하나님의 율법의 촘촘한 망으로 다 덮여 있는데 인간은 나 편한 대로 살기 때문에 하는 것마다 율법을 다 위반하게 되는 겁니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매일 삶 속에서 어느 정도로 율법을 위반하는지를 모르는데 다만 중요한 것은 이거 하나만 아세요. 모든 율법은 사랑으로 다 이루어진다는 거. 기다리는 사랑, 찾아오시는 사랑, 대신 피 흘려서 용서하시는 사랑, 그 사랑만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질 제대로 알게 하옵소서. 내 편한 대로 사는 것에 중무장 되어서 조금이라도 뭔가 불편하면 다 쓰레기통에 던져넣는 우리의 속성, 하지만 그 속성마저 아시고 꾸준히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그 십자가 사랑, 그 사랑을 증거 하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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