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아빠와 함께 2022. 4. 11. 09:50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16;31)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차이점은, 부자에게는 자기 것이 있었고 거지에게는 자신의 것을 일체 없습니다. 특히 부자에게는 아직 죽지 않는 동생 5명이 있습니다. 이 동생들의 장래까지 걱정이 되어서 낙원에 간 거지 나사로까지 다시 인간 세상에 돌려보내어 인간들의 지상 생활이 다가 아님을 알려주고 형님이 온 이 지옥불에 안 들어오도록 해줄 수 있느냐고 제안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다음과 같이 거부합니다.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 16:31) 그것은 모세와 선지자의 글의 지향점이 바로 예수님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어려운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다는 이 말씀은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나는 그 효과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확정된 효과를 준다는 거예요. 모세와 선지자들의 그 말씀이. 왜? 그 말씀이 바로 예수님이 그 말씀을 가지고 십자가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는 식으로 모든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재료로 들어가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세와 선지자의 말씀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니까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가 되었으니까 그 십자가가, 죄 없으신 분이 흘리신 그 죄의 피가 우리 죄를 겨냥해서 우리 죄를 없애주고 주님의 시선과 아버지의 나라가 우리의 영원한 영토가 되게 하시는 그 바탕이 모세와 선지자가 전한 그 말씀대로 모두 완성하신 주님에게 있는 겁니다. 거지로 산다고 천당 가는 것이 아닙니다. 거지로 살면 고통스럽죠. 말씀과 선지자에 입각해서 선지자 노릇 하면서 거지로 사는 것이 주께서 주신 역할이라고 그렇게 하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인간에 대해서 어떤 집착같은 것이 있으면 안 됩니다. 죽음은 죄에서 오거든요. 그 죄 문제,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 문제를 주께서 하나님께서 친히 죄로 삼으셨다는 이 사실이 진정한 우리의 기쁨이고 우리는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의가 된 겁니다.

즉 거지 나사로를 흉내내어 무소유로 산다고 해서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완성인 십자가와 부활을 모르면 천국에 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세상 사는 것 자체가 선물인 것을 아는 것이 큰 행운입니다. ''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내 것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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