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뭐냐 하면, 인간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하나님과 예수님만 알고 있는 거예요. 예수님과 아버지만 아는 사이에서 우리도 컨닝해서 좀 끼어들고 같이 좀 알면 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뜻은 이렇습니다. 구태여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몰라도 구원되기 때문에.
참 충격적인 이야기지요. 우리가 몰라도 구원돼요. 구원되고 난 뒤에 비로소 우리는 슬슬 알게 되지요. 알아서 구원되는 것은 아니고 이미 3항 1조에 다른 피조물로 가담이 되어서 새로운 3항 1조가 구성되고 난 뒤에 그 다음부터는 왜 내가 접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수용하면서 아버지와 아들만 창세전부터 아는 내용이 슬슬 우리에게 넘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 되면 내 인생이라는 것은 없는 거지요. 이 땅에 태어났다고 해서 내 인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인생은 없는 거예요. 있지도 않은 내 인생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고민들 했습니까? 없는 내 인생 가지고 얼마나 그것 붙잡으려고 고생들 했습니까? 접어야 되고, 없어져야 되고, 사라져야 될 내 인생인데 그걸 붙잡겠다고 얼마나 헛수고를 해요.
우리네 인생은 변화가 일어나야 되고, 변화라 하는 것은 두 분이 돋보이기 위해서 우리를 사라지게 하는 겁니다.
-우리교회 주일설교 171210 "사람에게 난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