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계1;15)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파도소리라고 보면 되지요. 파도의 큰 소리. 이 말은 뭐냐 하면, 주님 앞에서 내 개인적인 소리는 내지 말라는 뜻이에요. 내봤자 많은 파도소리, 물소리에 다 묻혀 버립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할 말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주께서 건지는 그 성도도 밀레의 이삭줍기 하듯이,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추수하듯이 알곡이 누군지를 쭉정이가 누군지, 그것은 우리가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성령을 통해서, 성령 준 사람을 통해서 알곡이라고 스스로 자기를 찾아내게 되어 있어요.
그 찾아내는 과정이 뭐냐? “주여, 저는 주님 앞에 공격받아야 마땅하고 보복당해도 마땅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복음만을 기뻐합니다. 그리스도만이 저의 열매입니다.” 내가 이렇게 훌륭하다가 아니라 “주님이 이렇게 하게 하셨습니다. 적절하게. 지금껏 주께서 살게 하셨습니다.” 그 나라 의를 바라보는 그 모습, 그게 바로 복음의 합당한 열매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바울은 그런 자에 한해서 특징을 이야기했어요. 참 어려운 특징인데 그것도 인간에게는 불가능해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사람의 특징은 뭐냐? 두려움이 없다는 거예요. 아, 너무 많은 짐을 우리에게 부여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두려움이 없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 자기 자신이 주님의 관계로 인하여 나의 소리는 그냥 작은 소리고 주님의 파도소리가 크게 여러분 속에서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 주일설교 200419 "복음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