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러분이 신자라면 묻고 싶어요.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냐 하면, “당신은 무슨 연유로 이곳에 있습니까?” 만약에 어떤 사람이 병원에 있다면 “당신은 무슨 이유로 이곳 병원에 있는지 나에게 설명해 보세요.” 여러분은 무슨 이유로 여기에 있습니까?
정답은 하나밖에 없어요. “주께서 지금 여기 있게 하셨습니다.” 언제 퇴원한다는 그것도 내 일이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 주께서 여기 세웠다는 것. 만약 그게 정답이라면 그 사람이 다음 행선지로 이동해도 주께서 여기 있게 하신 거예요.
그것이 천국입니다. 천국은 내가 있는 게 아니에요. 주님께서 함께 여기 있게 하신 것, 그것을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었는데 그것을 알게 하셨을 때 그것을 알면서 감사함이 나오는 것은 뭐냐? 사랑이고, 희락이고, 화평이고, 오래 참음이고, 자비고, 양선이고,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남이 묻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내 육체가, 내 육신이, 이 내 몸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죽었기 때문에, 죽은 자로서 이 세상에 살기 때문에 이런 희한한 여분의 현상, 이방인보다 더한 현상, 세상이 아무리 해도 따라올 수 없는 다른 고백. 나는 죽었고 내 안에 주님 십자가로서 살아 있다는 것, 그로 인하여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해야 할 어떤 것을 기대하지 말고, 목표 세우지 말고,
어떤 지경이든, 어떤 처지든, 어떤 사정이든, 어떤 입장이든 고려하지 말고
주께서 여기 있게 하셨다는 그것을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고마움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우리교회 주일설교 180909 "성령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