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거예요.
자기 속에서 자기의 적을 발견하는 겁니다.
네가 내 원수가 아니라 내가 내 원수인 것을 발견하는 거예요.
너는 잘나야 돼. 너는 높아져야 돼.
주님은 실패자로, 저주받은 자로, 문둥병자로 낮추고 있는데
그 낮추는 것을 극렬하게 저항하는 나의 육신적인 다른 면,
주의 법을 거부하는, 주의 말씀이 들어오는 것을 배척하는 이것이 나의 적이 되지요.
이 적을 늘 의식하면서 살아갈 때,
적은 바깥에 있지 않고 내 안의 내가 내 적인 것을 알 때,
그게 외부로 나타나면 사랑과 온유와 화평과 자비와 형제우애, 그런 겁니다.
마누라가 옆에서 무슨 잔소리를 해도 그 잔소리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것,
그 정도로 마음이 낮아져야 돼요. 그게 바로 사랑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남보고 마음 낮추라 말고 정작 우리 자신은 마음 낮춘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 녹아져서 말씀에 입각해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난 존재인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우리교회 주일설교 "그냥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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