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11월 4일 오전 07:17 (감추었던 비밀)

아빠와 함께 2014. 11. 4. 08:05


누가복음 4장 25절에 보면 이런 말씀 나옵니다.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아, 이게 주님 말씀입니다. 예수님 말씀이거든요. 오묘하지요?
3년 6개월 동안 가뭄 들어서 온 천지에 가뭄 들었을 때에,
특히 가장이 없어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자식을 양육해야 될 과부들이 온 구석구석에 그렇게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그 많은 과부들에게 하나도 가지 아니하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다는 겁니다.

이걸 왜 우리에게 이야기하지요? 이 약 올리는 말씀을 우리에게 왜 이야기하지요? 요즘 버전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의 욕심대로 살았으며 교회 나오든 안 나오든 그것은 그냥 하나님을 이용해 먹으려는 그 생각뿐으로
자기 멋대로 맘대로 살았었다. 그런데 그 많은 죄인들 가운데 오직 한 사람에게만 찾아갔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이게 바로 하나님이 말하는 비밀에 의한 공평함입니다.
구원이란 것은 무상으로 주어지지만 그 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그게 공평함이에요.
그 공평함 중에서 주께서 분명히 모든 인간을 배제 하면서도 사렙다 과부 한 사람에게 찾아감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생각하는 참된 정당함이고 공평함입니다.

4장 27절에,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오직 수리아의 나아만만 은혜를 입었다
는 이게 무슨 의도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까? 무슨 의도에요? 그 의도 자체가 숨겨진 뜻이 뭡니까?

이 뜻입니다. “주여, 안 오셔도 되는데 왜 저를 이렇게 구원해 주십니까 ……, 주님이 저를 구원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만 위해서 살아왔을 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나만 위해서 살 겁니다.
주의 말씀 지킨다? 저는 주의 말씀 관심 없습니다. 내 잘되는 것, 나의 행복이 나의 우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무상으로 영생을 주시고 천국에 넣어주십니까?
도대체 그 패 뒤에는 뭐가 있기에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도 천국을 간다는 말입니까?” 하고 그 패를 들춰보니까
그 패 뒤편에는 창세전에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 십자가의 피였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나 밖에 모르는 인간을 건졌어요.

그러면 그 화투패를 다시 뒤집어 봅시다. 다시 뒤집어버리면 예수님의 피는 피대로 묻혀 있으면서
그 위에 있는 그림은 교회 나오나 안 나오나 나밖에 모르는 죄인 중에 괴수 같은 인간이 남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또 매일 매일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서, 외투의 옷깃을 세우고 낙엽을 밟으면서, 낭만에 잠기면서,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양쪽 다 대비되어서 보입니다.
한쪽은 죄인 중에 괴수요 한쪽은 그 죄인을 용서하시는 중보자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 가는 인생,
그것이 바로 성도의 인생입니다. 이게 성도의 인생이에요.

-주일오전설교 "감추었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