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일상대로 "나의 나된 것"을 열었다.
"알림"이 빨갛게 손짓하길래 반가워서(손님은 항상 반갑다)열어봤더니
"신명기99강 선지자와 율법자" 설교에 댓글이 달려있다.
"예수님이 준법정신이 없다니 황당하네요"라는 댓글이었다.
답을 하려고 설교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도대체 이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단 말인가 하고 놀랐다.
분명히 밑줄들도 다 쳐 있고 색갈들로 입혀져 있는데 생소하게 느껴졌다.이상해서 "내 생각 정리"를 찾아보았다.
"주님 앞에서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그것이 도리어 율법 완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옵소서"라고 160907로 정리돼 있었다.
어제 그제 십자가마을에서 댓글을 통해 이미아님과 이상규님의 글중 맘에 들지않는 부분을 지적했던 사건들이 생각났다.싸우듯이 댓글을 달면서, "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가면서..., 많이 부끄러웠다."괜히 댓글을 달았네"
이근호목사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그러면서도 말씀하신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 오용익목사님께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셨다.김을수집사께 전화하고 싶었지만 월요일에 전화 주시겠지,그사이에 내 스스로 알아봐야지"
요즘 꽂혀있는 야고보서 설교를 듣다가 잠이 들었다.그러면서도 마음 어덴가 모르게 불편했다.
"미완료는 계속 미완료로서 지속되어야 합니다.
불과 떨기나무의 만남에서, 떨기나무는 조금도 자체적인 것을 잃지 않습니다.
그 형태 그대로 유지됩니다 미완료는 소멸되면 안됩니다"
그제야 생각이 돌아왔다."사건이다!"".현장실습이다!"
그동안 그렇게 귀에 못이 밖히도록 들려줘도 알고있다고만 대답하는 내가 너무 안타까우셔서
주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기쁘고 감사했다.십자가마을 선배들에게 구했던 기쁨과 감사를 주님께서 직접 주셨다.
또 시간이 지나면 언제 보았나의 상태일께 뻔하지만 주님이 나를 찾아주셨다는 사실만으로 기뻤다
글을 쓰던 중 시간이 되어 인터넷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께서 십자가마을 건을 또 말씀하신다.
"주께서 지키고자 하는 것은 나의 의가 아니라 나의 저주! 저주를 지켜줘야 속죄의 의미가 생겨요.
천벌을 받으세요.천벌속에 천국이 있어요"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나타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갈2;17)
평소에 잘 이해가 안돼던 말씀까지도 덤으로 풀어주셨다.
다음블로그의 "내 생각 정리"에 "선지자와 율법자"를 다시 한번 올렸다.
왜 그 때는 이 문장을 보여주지 않으셨지?"하면서,
"떨기나무가 일반적인 화재라면 얼마 안가서 홀라랑 다 태워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불이라면 떨기나무 제 모습을 유지합니다.
제 모습에서 변형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입니다.
즉 떨기나무는 자체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성을 분명히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면 인간은 감당 못합니다.
하지만 이 ‘감당못함’을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사용하십니다.
‘감당 못함’이란 그 자체로서 완료와 미완료의 만남을 뜻합니다.
이는 완료가 온전히 미완료를 지배하고 통치하고 장악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완료’는 소멸되면 아니됩니다. "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160904 "선지자와 율법자"
댓글
우인숙 180204
장로님이 로그인하게 만드네요~~폭설에 갇혀서 그래도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 소파에 다리쭉뻗고 앉아서 올겨울 유행인 핸드메이드 코트 손바느질하면서 우리교회 오전예배로 천벌받고 있는중인 내가 왜 이리 행복하고 편안한지 ~~장로님 블로그 주소좀 갈쳐줘요~~
이근호 180204
'선배'라는 말로 인해 복음을 먼저 접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먼저된 자가 나중된다"(마 20:16) 장로님께서는 선배들을 몽땅 보내 버리든지 묻어버리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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