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안식을 할 때는 어떻게 안식을 하느냐?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설명해주신 거예요. 이제부터 굉장히 어렵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루틴(routine),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안식의 의지를 드러내신 거예요. 1,2,3,4,5,6 그다음에 무슨 날입니까? 안식일. 그럼 일주일이 무슨 날이 돼요? 일주일은 하루 같고 하루가 일주일 되는 거죠. 그 하루를 위해서 일주일이 있었으니까요. 인간세계에서는 일주일이 길어요. 하루는 짧아요. 그러나 너희들이 그 가치의 차이를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미완성의 시간과 완성된 시간의 차이는 족히 비교가 안돼요.
그다음에 하루만 그런 게 아니고 3절에 봅시다.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4절에 “제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뭐하게 하라? “안식하게” 하라. 계속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자신이 어떤 분인지를,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하신 그분이 지금 안식하지 못한 이스라엘 땅에서 자기 백성의 안식을 완성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율법으로 알려주고 있는 겁니다.
이왕 어려운 거 더 어렵게 합시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통해서 이 세상에 없는 시간관을 집어넣어서 세상에 없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시려 하는 거예요. 새로운 공간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뭐가 되겠어요? 천국이 되겠죠.
천국은 이 시간 이 땅에 routine, 반복되는 새로운 시간의 법이 개입함으로써 천국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냥 죽었다가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이렇게 우리한테 맡기는 게 아니에요. 벌써 이 세상에 특이한 시간구조가 찾아오는 겁니다. 특이한 시간구조가.
하루가 일주일 같고 일주일이 하루 같은 그러한 새로운 시간구조가 오는 거예요. 육 년이 일 년 같고 일 년이 육 년 같은 시간구조가 오는 겁니다. 일 년을 위하여 풀어내면 육 년이 되고 육년을 모으면 그게 일 년이 되는 거예요.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은 하루죠. 하지만 그 하루를 확장시켜버리면 천 년. 성경에서 천 년이라 하는 것은 무한이에요, 무한. 시간이 영원해버려요. 하루 안에 영원이 다 담겨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