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선지자가 이스라엘이 앗수르한테 잡아먹힌 상태에서 지금 이 예언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잡아먹힌 상황에서 ‘앗수르 망한다. 앗수르 망하니까 너는 위로하라.’ 그런 뜻이 아니에요. 앗수르 망하면서 ‘너는 잘될 것이다’가 아니라 ‘네가 망하는 그 세상과 함께 네가 망하도록 하는 그것이 진짜 왕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백성 가운데 함께 고난받는 모습의 왕으로 등장한다.’는 뜻이에요.
‘너는 부처 믿고 출세하나 나는 예수 믿고 출세한다.’ 이것은 아니지요. ‘너는 부처 믿고 출세하나 나는 예수 믿고 출세 포기했다.’ 그겁니다. 왜냐하면 환상과 현실을, 하나님과, 왕 되신 예수님과 마주치면서, 십자가 지신 주님과 마주치면서 진짜 진짜 진짜 왕의 모습을 비로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이 왕이 되었습니까? 아니에요. 아브라함은 알았어요. 내가 왕이 아니고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왕인 것을 알았어요. 이게 멜기세덱이지요. 그걸 안 거예요. 나의 출세, 나의 성공이 아니라 주님 자신이 왕되기 위해서 철저하게 우리를 이용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부산강의에서 한 것처럼 우리를 늘 깎아냅니다. 우리의 희망, 출세, 성공, 나도 왕처럼 살고 싶어, 아이고 나 불쌍해라, 나 언제 희망 얻냐, 이것을 매일같이 주님께서는 채찍을 때리듯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 해요. 주식도 사고, 펀드 넣고, 온갖 것 다 하고, 대출 내서 아파트 사고, 다 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그것들로 인하여 내가 징계를 받고 매를 맞는 경험을 해서 나 자신의 환상을 깎아내니까 ㉰그 안에서 오직 예수님만 우뚝 남아 있고 등장하는 그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