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란 주체 없이 등장한다.’
나를 위한 진리가 없어요. 나를 위한 진리는 없어요. 우리는 너무나 비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는 비진리를 만나지 않습니다. 그 원칙이 유지되어야 돼요. 제자들이 비진리이기 때문에 진리쪽에서 사라져버린 거예요. 오지 마라. 와도 소용없어요. 진리는 주체 없이 등장해요. 이 주체 없이 등장하는 진리를 뭐라고 하느냐 하면 이걸 사건이라고 하는 겁니다. 사건이 존재에 개입하게 되면, 사건이 존재와 만나면 발생되는 시공간은 이게 뭐냐 하면 종말입니다. 세상 끝날입니다.
인간은 사건을 감당 못하지요. 그래서 인간들은 사건을 역사로 전환시켜요. 역사로 전환시킵니다. 역사는 다수들의 범람이에요. 그냥 그렇고 그런 사건들이 있었다고 여러 가지 사건들 중에 한 사건으로 툭 거기다가 던져놓는 거예요. 예수님의 사건 역사라는 보관함의 한 구석에. 예수라는 분이 왔다가 까불다가 죽었다는. 그런데 일선에 의하면 부활했다는 일설이 있다. 가로 열고 믿지는 않지만. 가로닫고. 썰에 풍문에 살아났다는 전설이 있지만 그건 비과학적이라서 우리에서는 삑(X)! 그건 발언해서는 안 되는 내용으로 처리해버리지요. 다수들의 범람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건 새로운 역사에 재료 하나 더 첨가된 것 뿐이지 사건은 아닌 거예요. 한때 사건이었지만 역사라는 큰 강물에 하나의 물방울로 살짝 더 추가될 뿐이지요. 그래서 인간 세계는 집단적으로 한목소리를 냅니다. “창조는 없다.” 모든 인간의 의식은 창조는 없어요. 시작이 없다는 말은 뭐도 없다? 끝이 없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진리는 시작이 없고, 끝이 없고, 그냥 네추럴 자연 그 자체가 신이요,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무한히 흘러가는 강물일 뿐이다. 끝. 이게 바로 인간들의 기존의 시간과 공간개념입니다.
로케트 올려가지고 달에 가든 어딜 가든 우주는 무한하다는 거예요. 시작도 무한하고 끝도 무한하니까 결국은 무한의 세계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그냥 출렁일 뿐이지요. 큰 바다에 물결 출렁이듯이 인생이라는 것은 그냥 출렁일 뿐이지요. 어제의 물결이 오늘이 될 수 있고 오늘의 물결이 내일이 될 수 있고 그냥 변형돼 나가게 되지면 전혀 추가될 것도 없고 보탤 것도 없고 자기들끼리 인간관계로서 새로운 현상처럼 보이는 것이 일어날 뿐이다. 이게 바로 환경입니다. 나미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이게 불교에요. 인연과 인연들의 연속적인 영겁의 세계의 무한반복이에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성철은 성철이고, 성철일뿐. 뿐이고. 그러니까 이 세상은 그냥 아무 의미 없다. 인생 뭐 있어. 그냥 술 취하면 기분 좋고, 술 깨면 더럽지만. 또 그 다음 하루, 하루 살다가 늙어 죽는 거지 뭐. 인생 뭐 있어. 그래서 돈 벌면 인생은 한방이 되고, 인생 의미 없다는 거예요. 이리 살아도 그만, 저리 살아도 그만. 지 팔 지 흔들면서 살아가는 거 기분 좋을 때는 한 잔하고, 기분 나쁠 때는 두 잔하고. 그게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왜 사냐고 묻지를 마라. 그냥 세상은 흘러 떠나는 거예요. 훨훨훨! 김용임이.
창조가 있어 버리면 종말이 있어요. 왜냐, 창조는 창조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래요. 창조주가 목적을 가지고 만든 셈이 되어버려요. 그럼 창조가 없으면 이 세상은 목적이 없어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천문학의 결론은 이거에요. 인간원리에요. 우주는 왜 있느냐, ‘우주는 왜 있는가?’ 인간이 우주라고 의미를 주기 위해 그 다음에 우주는 뭐 했느냐, 진화. 진화되었다. 왜냐하면 인간이 진화에 제일 첨단한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요. 내가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우주가 진화해서 결국은 인간을 만들어냈다. 라는 것을 인간이 말하기 위해서 우주는 지금까지 왔다는 거예요. 얼마나 인간주의입니까. 그런데 그 인간주의가 이젠 깨질 판이에요. 인간을 지나가는 게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못해내는 원리로 인공지능이 발달한 거예요. 3D 프린터 자체를 만들어내는 3D프린터. 이게 인간 속에 있습니다. 이게 복제가 가능하거든요. 3D프린트라 하는 것은 재료만 집어넣어주면 설계되도록 하잖아요. 외부에서 설계도 들어가고 재료 넣어주게 되면 이 3D프린트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3D 자체가 설계도를 작성하고 3D 자체가 재료를 넣어버리면 뭐가 돼요? 그게 신이잖아요. 스스로 3D가 복제하는 거 그게 우리 속에 있습니다. 그게 뭐냐, DNA에요.
나라는 것을 과학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나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DNA의 복합체라고 이야기하라 이렇게 이야기해요. 60조의 세포 하나, 하나마다 DNA가 있으니까요. 세포질 속에도 있고, 미토콘드리아 안에도 있고, DNA가 있으니까 DNA가 스스로 인간이 되도록 그렇게 진화해온 결과물이 인간이다. 지금 학생들 다 그렇게 배우잖아요. 다 그렇게 배우지 않습니까. 이건 뭐냐, 주체에서부터 주체로 복제되는 거예요. 나를 닮은 주체. 1/2, 1/2 자식이지요. 1/8 손자 되는 겁니다. 그거 말고 다른 진리는 없다. 대세지요. 이 세상의 학문의 대세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모든 걸 설계할 때, 인간은 거기서 개입할 여지는 없고, 배제되어 버립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어디서 나왔습니까? 뭐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창조를. 한 순간의 창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창조는 뭐로 되어 있느냐, 사건으로 등장하거든요. 그러니 인간은 사건을 역사라는 창고에 집어넣기 바빠 가지고, 사건이 역사가 되어버리면 사건은 이제 무슨 사건이냐, 지나간 사건이 돼요. 그래서 그들은 이야기합니다. 뭐라고 하느냐 하면,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하거든요. 천만에 말씀. 과거는 늘 새롭게 해석되는 겁니다. 오늘 생각했던 한 달 전의 이야기와 한 달 전의 의미와 내일 되어가지고 한달 전의 의미가 다른 거예요. 오늘 한 달 전의 일을 보면서 큰일 났어! 큰일 났어! 막 애통하다가 내일 되어가지고 한 달 전에 큰일날뻔했어! 그 일이 안 일어났으면 어쩔뻔 했어! 이 말은 뭐냐 하면 진리 사건이 주체를 배제하고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설교할 때 그랬잖아요.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 물으니까 답변을 안 해준 거예요. 왜냐하면 니가 나를 잡아 죽이는 것이 이미 진리에 포함돼있기 때문에 부분은 전체를 몰라요. 이야기해도 못 알아들어요. 니는 니가 원하는 것을 알 자격조차 없는 거예요. 왜? 인간은 내가 살 자격이 나한테는 구비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걸 누가 알겠어요. 내가 여기 살아있지만 내가 살아있을 권한이 없이 엉뚱하게 안 살아도 되는데 살아있게 됐다는 것. 그건 창조 말고 다른 해답은 없습니다. 주께서 창조하신 거예요. 주께서 창조했기 때문에 창조주가 살아있는 한 주님의 창조행위가 살아 있는 한 나는 주님의 창조에 해당되어 있습니다. 그 창조는 주체 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진리가 되어서 하나의 사건으로 주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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