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그 메시아가 우리로 하여금 종이 되고 백성이 되고 신부가 되게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내가 주인공인 이 자리가 주님 앞에 뺏겨야 합니다. 뺏기는 이것을 가지고, 뺏기고 다시 주는 이걸 ‘창조’라고 하는 겁니다. 그동안 인간은 마귀에 속아서 비창조, 창조를 훼방하고 방해하고 존재가 되었어요.
이 몸을 빼앗겨야 한다고요. 빼앗겨서 내 몸이 아니고 주님의 몸이 되도록 빼앗겨야 해요. 빼앗길 때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강제로 와서 주께서 찾아오시면 분노 가운데 오시는데 십자가가 분노고 하나님의 저주 아닙니까. 그 저주 앞에서 내가 이 육신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홀라당 다 빼앗겨야 하고 부정이 되어야 해요.택한 백성은 압니다. 하나님께서 친다는 것을. 그때 우리는 빼앗기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내 것은 없다고 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 자신의 것이 어떤 것인지 헤아리지 마시고요, 모든 주어진 것이 수동적이에요. 수동적이기 때문에 주님이 자기 것을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겁니다. 사람이 저에게 인간에게서 가장 중요한 체험이 뭡니까 물으면 저는 단번에 이야기합니다. 내가 도외시 되는 체험이 최고의 체험입니다. 내가 도외시 되는 체험. 어떤 일이 일어나는데 내가 전혀 한 것이 없이 일어난 일 같은 거.따져 보게 되면 결론은 나옵니다. 어쩔 수가 없다. 내가 관여하지 않은 사태가 내가 관여한 사태보다 훨씬 많이 있고 그것이 뭉쳐져서 오늘날 내가 되었다는 겁니다. 내가 손댈 수 없는 것들이 모여들어서 오늘날 내가 된 거예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것을 세자로 줄이면 막산다. 막산다는 의미는 뒤돌아봐서 붙인 해석이 되어야 해요. 내가 막살게 되면 너무 위험하고 너무 모험적이어서 내가 말려요. 내가.
주님의 뜻은 “사람 없는 황무지에 비가 내리는 이유를 네가 아느냐”라고 하시며 네가 지금 세상에서 가는 방향이 너무나도 하나님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힘이 결국은 자기를 찌른다는 것을, 이 세상 나라는 주의 나라가 아니라고 하시는 것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어떤 자들이 광명에 속한 자들일까요? 요한복음 3:21에 나온 말씀처럼,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행하심을 받아들이는 자들입니다. 즉 인과성 원칙을 내세우면서, 내가 행한 일에 적절한 보상이나 보람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진멸당해야 마땅합니다.
요한복음 3장 19~20절에 보면 신약에서는 어떤 식으로 리셋(reset) 되느냐 하면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라고 나오는데 이게 정말 어렵고 중요한 말씀이거든요.
그들이 빛으로 오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악인인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다는 거예요. 자기가 죄인이고 악인인 것은 이미 빛 속에 광명 속에 들어온 한에서만 그런 고백이 나온다는 겁니다. 내가 누구냐는 것은 내가 평생 일궈놓은 어떤 범위 내에서 내가 이런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인과성 가지고 나는 이만큼 노력하고 애썼다고 어떤 자리를 잡는데 그 자리 말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를 보여주는 자리가 광명의 자리입니다.
뒤에 요한복음 3장 21절에 보면 “진리를 쫓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라고 나옵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어떤 일을 해도 내 일은 애초에 없었다는 겁니다. 내가 아침에 무엇을 먹고 저녁에 뭘 마시든 그것조차도 주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주께서 제공해서 먹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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