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아십니까

머리말 (십자가를 아십니까)

아빠와 함께 2013. 1. 20. 09:44

 

머리말

누구나 멀미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구토하고 싶을 때가 있다.

주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거짓 교회는 필히 토해 내치겠다고 하셨다(요한계시록 3:16).

한국 교회는 너무 오랫동안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 고집에 진절머리가 난다.

십자가도 없으면서 십자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붕 위에는 버젓이 걸려 있는데 그 안에는 십자가를 치워 버렸다.

이러고서도 교회라고 간판은 걸어 놓고 있다.

십자가가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올까봐 경계하며 벼르고 있다.

복음을 아는 자는 누구든 상관없이 추방시키고 있다.

그 대신 신변잡기를 미끼로 하는 '사람 몰이꾼'을 강단에 올려 세웠다.

어설픈 윤리 선생이 시류에 따라 윤리 강의나 하고 있다.

십자가를 없애 버린 교회는 완전히 교회가 아니다.

십자가가 빠진 상태의 교회는 종교적인 사교 모임에 불과하다.

거기서 집회 때마다 거짓말만 흘러나온다.

이래서 교계는 거짓말만 유통하고 있다.

인간들의 즐거움 대신 십자가를 도로 꽂아야 한다.

십자가는 건물 앞면을 장식하는 비품이 아니다.

 

성도의 모임,한 복판에 꽂혀야 한다.

예배의 즐거움 대신 십자가 만이어야 하고,어수선한 전도 바자회 대신 십자가 만이어야 한다.

세상이 통일을 희망할 때,성도는 십자가만을 그리워해야 한다.

환상의 오색 테이프가 한국 교회를 덮치고 있다.

거짓 교회가 교계의 대세를 차지한 것 같다.

그래,차지하라!

사람의 영혼들을 장악하라!

그러나 절대로 십자가,그 자체만큼은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

아직 십자가 정신이 남아 있는 한 교회는 여전히 있다.

이 십자가를 공부해 보자.

 

실질적으로 세상은 무엇을 중심으로 하여 돌아가나?

이 물음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그 중심을 모르게 되면 그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배제된 자이다.

하나님 활동의 중심을 모르고 인생을 살아왔기에 한평생 하나님의 일에 방해꾼 노릇만 한 셈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나서서 활동했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한 일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자기의 생존을 위해 자아를 바친 것으로 판명 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중심으로 살아왔으면서도,

교회라는 종교단체의 일에 종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산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본 글은 하나님이 세상을 향하여 일하시는 중심을 분명히 보여줌으로서,

정말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과 인간 중심으로 사는 것 사이의 차이성을 보여주고자 쓰여졌다.

그리고 그 차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의 소관이 아님을 밝히려 한다.

인간이 살아오면서 발휘한 그 어느 행위도 자아를 변화시켜 주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하여 베푼 그 무슨 자비의 손길도 그 상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의 중심을 모르기 때문에,매사를 자기가 나서서 처리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들이 지상에 쏟아놓은 것은 탐욕의 부분들이다.

그리고 희망 없는 희망뿐이다.

막연한 염원들을 한데 집결시켜 스스로에게 위안의 지성소 구실을 했던 교회 내의 활동들,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때가 되었다고 본다.

전혀 알맹이 없는 낭설을 가지고 복음이라고 외쳐대며 군중을 사로잡기를 고대하는 의식 속에는,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무지가 가득 들어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고 해서 그들을 이용하거나 사로잡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자기 중심으로 사는 그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수가 있더라도

값싼 복음을 회수하고 그들의 죄를 지적해 내는 복음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이다.

예를들어,구약 욥기에 보면,

욥의 친구들과 욥의 논쟁에서 근원적으로 욥의 친구들이 진리 규명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세상을 '고난' 바탕 위에서 해석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비해 욥은,주님이 주신 고난을 바탕으로 세상을 읽고 있다.

끝에 가서야 욥의 해석이 올바른 것임이 드러난다(욥기 42:7).

모든 세상 지혜가 다 몰려들어와 우월을 가리는 욥기에서 최종 승리는 고난자의 몫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본 글은,

십자가의 의미가 하나님 활동의 중심 취지임을 밝히고,

참 신앙생활은 이 중심이어야 함을 증언하고자 쓰여지게 된다.

십자가 정신을 보이지 못하는 신앙은 본질부터 하나님이 주신 신앙이 되지 못한다.

동시에 구원도 보장받지 못한다.

그저 취향에 맞는 종교 중의 하나를 가지고 살았을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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