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공동번역

아빠와 함께 2020. 7. 4. 11:30

1장 

1.  영웅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시골에 가서 몸붙여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2.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며 아내는 나오미, 두 아들은 마흘론(말론)과 길룐(기룐)이었는데,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서 에브랏 집안 사람들이었다. 모압 시골에 가서 얼마 동안 지내다가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4.  그 뒤 두 아들은 모압 여자 아내로 맞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다른 하나는 이었다. 거기에서 십 년쯤 살다가,
5.  마흘론과 길룐 두 사람도 세상을 떠났다. 이리하여 나오미는 남편을 여읜데다 두 아들마저 잃고 말았다.
6.  그 무렵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모압 시골에 들려왔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시골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7.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거느리고 살던 고장을 떠나 유다 지방을 향하여 길을 떠나가다가
8.   며느리에게 이제 친정으로 돌아들 가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죽은 내 아들들과 나에게 그토록 고맙게 해주었으니, 야훼께서도 그처럼 너희를 보살펴 주시기를 바란다.
9.  너희 둘 다 새 남편을 맞아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게 해주시겠지." 그리고는 두 며느리를 끌어안자 두 며느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10.  말했다. "안 됩니다. 저희는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님 겨레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1.  "너희는 돌아가야 한다, 얘들아. 어쩌자고 나를 따라가겠다고 하느냐?" 하며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타일렀다. "내 태중에 너희 남편이 될 자식이라도 있는 줄 아느냐?
12.  악아, 어서 돌아들 가거라. 나는 이렇게 늙어 이젠 재혼할 수도 없는 몸이다. 나에게 무슨 희망이 더 있겠느냐? 오늘 밤에라도 내가 남편을 맞아 자식을 낳는다 하자.
13.  그것들이 자랄 때까지 기다릴 수야 없지 않겠느냐? 그걸 바라고 재혼도 하지 않고 어떻게 지낼 작정이냐? 악아, 그건 안 될 말이다. 제발 나를 더 괴롭히지 말아다오. 나는 이처럼 야훼께 얻어맞은 신세란다."
14.  그들은 다시 소리내어 울었다. 그리고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껴안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15.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제 신에게 돌아가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16.  "저에게 어머님을 버려두고 혼자 돌아가라고 너무 성화하시지 마십시오." 하며 룻이 말했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겠으며,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제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17.  어머님이 눈 감으시는 곳에서 저도 눈을 감고 어머님 곁에 같이 묻히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안 됩니다. 죽음밖에는 아무도 저를 어머님에게서 떼어내지 못합니다."
18.  이토록 끝내 따라 나서겠다고 버티자 나오미는 더 할 말이 없었다.
19.  그리하여 둘은 길을 떠나 마침내 베들레헴에 다다랐다. 두 사람이 베들레헴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 아낙네들은 "이 사람은 나오미가 아니야?" 하며 떠들썩했다.
20.  그러나 나오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들 말아요. 사따이 신(전능자)께서 나에게 쓰라림을 가득 안겨주셨다오. 그러니 나를 마라라고나 불러주어요.
21.  떠날 때는 아쉬운 것 하나 없었건만, 야훼께서는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다오. 그런데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시오? 야훼께서는 나의 허물을 들추어내셨다오. 사따이 신께서는 이렇듯이 나에게 불행을 안겨주셨다오."
22.  이렇게 나오미는 모압 시골을 떠나 모압 사람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를 거두어들일 무렵이었다.

2장 

1.  나오미는 남편 쪽으로 친척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의 일가로서 유력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라 했다.
2.  하루는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청했다. "저를 밭에 나가게 해주세요. 행여 무던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그의 뒤를 따르며 이삭이라도 주워 오고 싶어요." 나오미가 룻에게 허락을 내렸다.
3.  룻이 밭에 나가 추수하는 일꾼들의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공교롭게도 그 밭은 엘리멜렉의 일가인 보아즈의 것이었다.
4.  때마침 보아즈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야훼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라네." 하며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야훼께 복을 받으십시오." 하고 일꾼들이 대답했다.
5.  보아즈는 추수하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한 머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자는 뉘 댁인가?"
6.  일꾼들을 감독하던 머슴이 대답했다. "저 젊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시골에서 돌아온 모압 여자입니다.
7.  일꾼들이 거두면서 흘린 이삭을 뒤따르며 줍게 해달라고 사정하더군요. 아침에 와서 지금까지 앉지도 않고 이삭을 줍고 있습니다."
8.  보아즈가 룻에게 말했다. "악아, 내 말이 들리지? 다른 사람 밭에는 이삭을 주우러 갈 것 없다. 여기서 다른 데로 가지 말고 우리 집 아낙네들과 어울려 다녀라.
9.  추수하고 있는 밭에서 한눈 팔지 말고 이 아낙네들의 뒤를 따르며 이삭을 주워라. 머슴들이 너를 성가시게 못하도록 분명히 일러두마. 목이 마르거든 머슴들이 항아리에 길어다 둔 물이 있으니, 가서 마셔라."
10.  그러자 룻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저를 이렇게까지 귀엽게 보아주시고 마음을 써주십니까? 저는 한낱 이국 여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11.  보아즈가 말했다. "나는 다 들었다. 네가 남편이 세상을 뜬 뒤에도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었고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떠나 낯선 이 백성에게로 왔다는 말을 들었다.
12.  네가 그렇게도 갸륵하게 행하였는데, 어찌 야훼께서 갚아주시지 않겠느냐?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날개 아래로 안식처를 찾아왔으니, 너에게 넉넉하게 갚아주실 것이다."
13.  룻은 "부디 저를 귀엽게 보아주십시오. 저는 댁의 여느 여종만도 못한 몸인데도 이렇게 다정스런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는군요." 하며 고마워했다.
14.  식사 때가 되어 보아즈가 룻에게 권했다. "이리 와 빵을 떼어 이 시큼한 술에 찍어 먹어라." 그리하여 룻은 추수하는 일꾼들 옆에 앉았다. 보아즈는 룻에게 밀청대를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집어주었다.
15.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서는데, 보아즈가 머슴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여자가 보릿단 사이로 돌아다니며 이삭을 줍더라도 나무라지 마라.
16.  숫제 보릿단에서 이삭을 빼내어 흘려주어라. 그리고 그것을 줍더라도 야단치지 마라."
17.  룻이 저녁때까지 주운 이삭을 털어보니 보리가 한 에바나 되었다.
18.  룻은 그것을 메고 마을로 돌아가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나서, 배불리 먹고 남겨온 음식도 꺼내드렸다.
19.  시어머니가 물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했느냐? 너에게 이렇게도 마음을 써주신 그분이 복을 받지 못하면 누가 받겠느냐?" 룻이 "오늘 제가 이삭을 주운 밭 주인은 보아즈라고 하더군요." 하며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이삭을 주웠는지를 시어머니에게 밝히자
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다. "그분은 산 사람에게나 죽은 사람에게나 한결같이 고맙게 대하시는구나. 그분이 야훼께 복받지 못하면, 누가 복을 받겠느냐? 그분은 우리와는 가까운 일가이다. 우리를 떠맡아 줄 사람 가운데 한 분이다."
21.  룻이 시어머니에게, 보아즈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자기네 집 아낙네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도록 하였다고 말하니
22.  나오미는 "악아, 네가 그 댁 아낙네들과 함께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니, 참 잘되었다. 다른 밭에 갔다가 남자들에게 욕을 당할 염려가 없게 되었구나." 하고 며느리에게 말했다.
23.  이리하여 룻은 보리와 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보아즈 집안의 아낙네들과 어울려 다니며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다.

3장 

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다. "악아, 이젠 너도 행복을 누리며 살 보금자리가 있어야겠구나. 내가 그것을 마련해 주마. 그렇지 않느냐?
2.  너는 보아즈 댁 아낙네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그분은 너도 알다시피 우리와는 친척이다. 바로 오늘 밤 그분은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3.  그러니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른 다음 장옷을 입고 그 댁 타작 마당에 내려가 보아라. 그분이 저녁 식사를 마치기까지는 눈치채이지 않도록 하여라.
4.  그분이 잠자리에 들거든 그 잠자리를 잘 알아두었다가 살그머니 가서 그 발치께를 들치고, 거기 누워라. 그 다음에 네가 할 일은 그분이 일러줄 것이다."
5.  "어머님 말씀대로 어김없이 하겠습니다." 룻은 이렇게 대답하고,
6.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하였다.
7.  보아즈는 먹고 마시고 나서 흐뭇한 마음으로 보리 가리 옆에 가서 누웠다. 룻은 살며시 가서 그의 발치께를 들치고 거기 누웠다.
8.  보아즈는 한밤중에 한기를 느껴 몸을 웅크리다가 발치께에 웬 여자가 누워 있는 것을 알고
9.  "너는 웬 여자냐?" 하고 물었다. "비녀는 룻입니다." 하고 룻이 대답했다. "어르신네께서는 이 몸을 맡아주실 분이십니다. 그 옷자락으로 저의 몸을 덮어주십시오."
10.  "악아, 야훼께 복을 받아라." 하고 보아즈는 말했다. "너는 돈이야 있든 없든 젊은 사람을 따라감직한데 그러지 아니하고 이렇게까지 효성을 다하니, 이것은 지난날의 효성보다도 더 갸륵하구나.
11.  악아, 걱정하지 마라. 네가 무엇을 원하든지 내가 다 들어주마. 네가 굳센 여자라는 것은 이 성 안에 사는 내 겨레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12.  너를 맡아줄 의무가 나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너한테는 나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또 있다.
13.  이 밤은 여기서 지내거라. 내일 아침에 그가 너를 맡겠다고 나서면, 좋다, 그가 너를 맡을 것이다. 만일 그가 싫다고 하면, 내가 반드시 너를 맡아주겠다. 날이 샐 때까지 여기에서 쉬어라."
14.  이리하여 룻은 날이 새기까지 그의 발치께에 누워 있다가, 여자가 타작 마당에 왔었다는 것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보아즈의 말을 따라 서로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되기 전에 일어났다.
15.  보아즈는 룻이 쓰고 있는 장옷을 벌리라고 한 다음 룻이 장옷을 벌리자 보리 여섯 되를 퍼 담아 지워주었다. 룻이 마을로 돌아와,
16.  시어머니에게로 오자 시어머니는 어찌 되었느냐고 물었다. 룻은 그가 자기에게 해준 일을 다 고했다.
17.  "시어머님께 빈손으로 돌아가서야 되겠느냐고 하시면서 보리를 여섯 되나 주시더군요."
18.  이 말을 듣고 나오미는 "그분이 오늘 안으로 이 일을 결말짓지 않고는 못 견딜 것이다." 하면서 일이 어떻게 되는가 기다려 보라고 하였다.

4장 

1.  보아즈가 성문께로 올라가 앉아 있는데, 마침 자기가 말하던 그 친척이 지나갔다. "여보게, 이리로 와서 앉게나." 하며 보아즈가 그를 부르자, 그가 발길을 돌려와서 앉았다.
2.  보아즈는 마을 장로들 가운데서 열 사람을 불러, "이리 와서 앉으십시오." 하고 자리를 권하였다. 그들이 자리를 잡자,
3.  보아즈가 그 친척에게 말했다. "우리의 동기 엘리멜렉의 소유지가 있지 않소? 그런데 나오미가 모압 시골에서 돌아와서 그 땅 권리를 팔려고 내놓았소.
4.  이 소식을 당신에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여기 앉아 있는 분들과 내 겨레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사시오. 그 땅을 도로 사서 가질 생각이 있으면 도로 사서 가지시구려. 그럴 생각이 없으면 그렇다고 말해 주시오. 내가 알아야겠소. 그것을 도로 사서 가질 사람은 당신밖에 없소. 당신 다음은 나인가 하오." "내가 도로 사서 가지겠소." 하고 그가 대답하자,
5.  보아즈가 다짐하였다. "나오미에게서 밭을 넘겨받는 날 당신은 고인의 아내 모압 여자 룻도 떠맡아야 하오. 그리하여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의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주어야 하오."
6.  그러자 그 친척은 "그랬다가는 내 재산만 손해를 보게 되겠군. 그럴 수는 없소." 하면서 그 땅을 도로 사서 갖지 않겠다고 하였다. "내가 사서 가질 것이지만, 당신이나 사서 가지시구려. 나는 그럴 마음이 없소."
7.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유산을 도로 사서 가지는 의무를 남에게 넘겨줄 경우에는 신 한 짝을 벗어서 상대편에게 주는 습관이 있었다. 그것을 증거물로 삼고 매듭을 지었던 것이다.
8.  그 친척도 "당신이 차지하시오." 하면서 신 한 짝을 벗어 보아즈에게 주었다.
9.  그러자 보아즈는 장로들과 온 겨레에게 말했다. "나는 엘리멜렉과 길룐과 마흘론에게 딸렸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샀습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10.  또 나는 마흘론의 아내 모압 여자 룻까지도 유산과 함께 아내로 얻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주어서 고인의 이름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남아 이 고장 성문 안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11.  성문께 있던 온 백성이 "우리가 증인이오." 하고 대답하자 장로들이 말했다. "야훼께서 그대 집에 들어오는 이 여인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가문을 일으킨 두 여인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대가 에브라다에서 권세를 떨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휘날리기를 빌며,
12.  또한 야훼께서 이 젊은 여인의 몸에서 후손을 일으키시어 그대의 집안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안같이 되기를 기원한다."
13.  이렇게 보아즈는 룻을 맞아 아내로 삼고 한자리에 들었다. 야훼께서 점지해 주셔서 룻이 아들을 낳자,
14.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축하하여 말했다. "오늘 이처럼 당신 가문이 대를 이어 내려가게 해주셨으니 야훼께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이 아기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림을 받게 되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15.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며느리가 낳아준 아들, 아들 일곱보다 더한 며느리가 낳아준 아들이니, 이제 그가 당신에게 살 맛을 되돌려주고 노후를 공양해 줄 것입니다."
16.  나오미는 그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 자기 자식으로 길렀다.
17.  이웃 아낙네들은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구나!" 하며 그 아기에게 오벳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요, 이새의 아버지였다.

다윗의 계보

18.  베레스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고
19.  헤스론은 람을, 람은 암미나답을,
20.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나흐손은 살몬을,
21.  살몬은 보아즈를, 보아즈는 오벳을,
22.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