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답(이근호)

목사의 임무 (111007)

아빠와 함께 2013. 4. 12. 22:36

 

목사의 임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악랄한 존재는 인간의 정신을 장악하려는 자이다. 마귀가 바로 그 일을 했었다. 인간의 정신은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하나님과 교류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바로 이 통로에 개입해서 인간을 자기 쪽으로 돌려놓으려 한 것이 마귀의 활동이었다. 인간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장악하고 계시고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창조주는 오직 하나님뿐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악마 편에 서 있는 목회자가 있다면 그는 성도에게 어떤 태도를 가질까? 바로 악마의 정신으로 다가설 것이다. 그 행동은 다름 아닌 남의 정신을 자기 소유로 장악하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누가 너희로 종을 삼거나 잡아먹거나 사로잡거나 자고하다 하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고후 11:13-15, 20) 이런 악마의 종과 달리 사도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성도에게 다가서는가?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고후 1:24) 이 본문에서,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라는 대목이 나온다. 사도는 교인이라는 사람들만 염두에 두고 목회 하는 것이 아니다. 성도를 성도 되게 하시는 분은 따로 계신 것이다. 교인들이 사도에게 아무리 요청해도 사도는 이 요청을 받아 드릴 수가 없는 법이다. 거기에 비해 사단의 종들은 악마의 혼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기 때문에 필히 자기가 그 교인의 정신을 장악하고 있지 아니하면 안심을 하지 못한다. 소위 '영적 지도자'로 자처하는 것이다. 이 '영적 지도자' 상에다 자신을 대입하려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분통을 터뜨릴 것이다.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2서 2:18, 26-27) 이 본문에서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라는 말씀을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왜 성도에게 아무 것도 가르칠 필요가 없는가? 그것은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라는 것이 사도가 하나님이 제시하는 이유이다. 즉 정식 사도가 전한 것 이외에 다른 것이 이단의 가르침이고 또 다른 이유는, 성령께서도 오직 이 사도 요한 말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사도 요한이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의 가르침과 성도 안에 있는 성령의 가르침이 일치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도 요한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라고 하신 말씀과 일치된다. 사도 바울은 성도를 볼 때에 믿음이라는 것이 자기가 손 댈 부분이 아님을 전제로 한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가르치는 은사'를 받은 자들이 있다.(엡 4:11) 하지만 성도의 믿음을 주관할 은사는 그 누구에게도 주신 적이 없다. 다스린다는 말은 주관한다는 말과 다르다. 교회를 다스리는 것이지 개인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차라리 교회의 순수성을 감시하는 종으로 다스린다는 말이 합당할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각 성도에게 내주 하시는 성령님의 자체적 판단으로 귀속될 문제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결코 특정 개인이 대표하거나 소유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땅에 있는 자는)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마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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