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마을이 좋은 이유
첫째, 나에게 실망하고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결국 예수님만 바라게 한다.
계속 눈에 보이는 것에서 바라는 마음을 잃어버리다 보면
지금의 삶이 꿈이고 허상임을 자각하려고 할 필요도 없어질테니, 그때 비로서 현실 속에 살게 될것이다.
주님만 보이는 세상.
둘째, 나를 더 이상 감 출 필요가 없다. 감추려 하면 다친다.
말씀에서 본질이 리얼하게 드러나니, 오히려 감추다가 부끄러워지는 상황이 더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해온 짓들을 멈추려 해도, 브레이크 밟으면 쏠리 듯,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차피 상관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그런데 상관이 있다...내가 너무 인식이 될 때...
셋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죽으면 죽으리라...이 말씀에 아멘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도 나를 모르니, 뭐 될 대로 되라, 주님이 하신다는 데....그런 마음에서 쉽게 나온것이 아닐까...
이제는 아멘하기 어렵다.
나를 숭고하고 고상한 죽음으로 인도하시지 않을 것이다. 누가 봐도 개죽음...
그런데 신기하다. 예수님이 어떤 길을 가셨는지 그리고 그분의 영에 이끌려 똑같은 길을 걸었던 분들이
마음에 어떤 기쁨을 느꼈을지, 아주 조금, 스치듯이 조금 느끼게 하셨다.
거의 다 된 전구가 깜빡거리듯, 마음속이 깜빡 깜빡, 정신없어죽겠다. 이건지 저건지...
완전히 꺼져버려야, 그때서야 예수님의 빛이 무엇을 조명하고 계셨는지, 온전히 그것만 보일 것이다.
그분만 보일 것이다.
십자가 마을 성도님들 반갑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성도님들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이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야 새로 시작입니다. 엄청 두렵습니다. 그런데 기대되는 어떤 마음...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기를 원해서 한발짝 한발짝 인도하시는 길을
그냥 따라갑니다. 손잡고 아장아장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