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일을 하다보니까 뭘 놓치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이 우리가 속해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려요.
우리는 우리 좋으라고 현실, 대자연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오해하는데
성경 전체는 이야기하기를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의 결과물로써 현실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간들이 선악과 따먹고 난 뒤의 신은 우상입니다.
하나님 쪽에서 하는 것은 완전히 무시당하고 완전히 천대받고
내가 하나님 앞에 해준 것이 고스란히 빛나면서 남아있는 것, 그게 우상이에요.
그 우상은 내가 주인이고 신은 시다바리에요.
내가 보고 내가 인정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걸 어려운 말로 ‘구상적 현실’이라고 해요. 현실을 구상하는 것, 만드는 거예요.
인간은 현실을 구상적 현실로 봅니다.자기 마음대로 해석 하는거죠.
그러면 하나님은 무슨 현실이냐 하면, 구상적 현실의 반대말이 ‘규제적 현실’이라고 합니다.
현실은 규제의 대상입니다. 지적받는 대상으로서의 현실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규제적 현실을 만드는데 인간은 자기를 주인공으로 삼은 드라마, 소설을 만드는 거예요.
내가 주인공이 된 내가 영웅이 되는 구상적 현실을...
똑같은 현실이에요. 해 뜨고 달 지고 똑같아요. 다른 것 없어요.
코스모스 피고 지금 벚꽃 피고 지금 봄이고 조금 있으면 여름 되고.
똑같은 현실을 두고 하나는 구상적으로 보고 하나는 규제적으로 보는 겁니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지요.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시잖아요. 과실과 죄를 용서하게 되면
모든 죄를 용서해야 되는데 어떤 자는 빠지는 겁니다.
형벌 받은 자는 어떻게 한다?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자비롭고 은혜로우면 모든 사람에게 자비롭고 은혜로워야 되는데
왜 특정 사람에게만 자비롭고 은혜롭고, 똑같은 죄를 지어도 한쪽은 용서하고
똑같은 죄를 지었는데 너는 형벌 받은 자니까 용서하지 않겠다고 나올 때에
그것이 인간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보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공평한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현실을 내 중심에서 보게 되면
하나님 보시는 것과 반드시 마찰을 일으키게 돼있단 말입니다.
-십자가마을 울산강의 ”구상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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